![제시카 필드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는 이날 고려대에서 '원칙에 기반한 인공지능 보고서'를 발표하고 인공지능 윤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I 윤리에 대한 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는데, AI 윤리에도 '표준',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주된 주장이다. [사진 오픈넷]](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20/41448580-1445-4e03-91bd-8a004a44218f.jpg)
제시카 필드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는 이날 고려대에서 '원칙에 기반한 인공지능 보고서'를 발표하고 인공지능 윤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I 윤리에 대한 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는데, AI 윤리에도 '표준',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주된 주장이다. [사진 오픈넷]
필드 교수는 이날 고려대에서 '원칙에 기반한 인공지능 보고서'를 발표하고 인공지능 윤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I 윤리에 대한 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는데, AI 윤리에도 '표준',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주된 주장이다.
필드 교수는 AI 윤리와 관련해 여덟 가지 주제로 나눠서 설명했다. ▶개인정보 ▶책임 ▶안전·보안 ▶투명성과 설명성 ▶공정성과 차별금지 ▶인간의 기술 통제 ▶전문적인 책임이 그것이다. 그는 "AI 윤리는 그 나라의 문화·언어·조직적 맥락 등을 이해하는 것이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며 "AI 규범이 생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이를 시작으로 다른 거버넌스(지배구조)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르셀로 톰슨 홍콩대 법대 교수는 "불법 콘텐트를 처리하는 절차를 효과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AI 규범을 다루는 이들은 꾸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용자를 불법 콘텐트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해당 회사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윤리는 전 세계적인 화두다. EU도 AI 관련 기술을 보건·교통과 같은 '고위험 분야 기술'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면 인식 기술도 오남용되지 않게 새로운 규제를 적용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지난 16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모든 국민이 AI의 혜택을 고루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AI 윤리에도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