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0만명 인천공항으로 입국
춘제 때 입국자수는 2~3배 늘 수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입국객들이 체온을 측정하기 위한 열화상카메라 앞을 지나고 있다.[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20/7f3fb917-b678-42fe-be73-03e6f8bb81fe.jpg)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입국객들이 체온을 측정하기 위한 열화상카메라 앞을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중국 우한발 직항편은 1주일에 8편으로, 하루 평균 200명이 우한을 출발해 국내로 들어온다.
김근찬 과장은 “춘제 때와 휴가철엔 평소보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가 많아진다. 평소보다 2~3배로 대폭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현재 모든 입국자는 공항을 빠져나가기 전 열감지 카메라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한다. 열감지 카메라는 체온이 38도 넘는 발열자를 검출하는 검역 최전선이다. 고열 승객은 모니터 속에서 붉거나 검게 나타난다.
우한에서 바로 들어오는 항공편의 승객들은 추가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한다. 질본은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현재 65개국으로 지정해 관리하는데 여기서 오는 입국자는 모두 건강상태질문서를 쓰게 돼 있다. 중국은 이번에 우한까지 포함해 5개 성시가 오염지역에 포함돼 있다.
우한발 항공기 입국자는 검역관이 일대일로 비접촉 체온 측정도 한다. 이번 확진자 역시 이런 측정에서 38도 이상의 고열을 보였고 검역 단계에서 발견했다.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질병관리본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20/df6c8d91-408a-4391-9316-40dcb27eeccc.jpg)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질병관리본부]
김근찬 과장은 “감염병에는 잠복기가 있어 검역으로 100% 걸러내는 것은 한계가 있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중요하다. 개인이 다 민간 검역관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경 질본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안내를 철저히 할 수밖에 없다. 입국 시 의심증상이 있으면 신고해달라고 안내하고, 항공사에도 기내에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신고해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 중국에 가시는 분들에게도 외교부를 통해 안내문자가 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