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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일파만파...한달 새 감독 세 명 옷 벗어

A.J 힌치 전 휴스턴 감독(왼쪽부터)·알렉스 코라 전 보스턴 감독·카를로스 벨트란 전 메츠 감독. 사진=Gettyimages

A.J 힌치 전 휴스턴 감독(왼쪽부터)·알렉스 코라 전 보스턴 감독·카를로스 벨트란 전 메츠 감독. 사진=Gettyimages

 
메이저리그 '사인 훔치기' 파문이 점입가경이다. 닷새 동안 감독 3명이 유니폼을 벗었다. 
 
미국 다수 스포츠매체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 구단과 카를로스 벨트란 감독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사퇴로 포장된 경질이다. 제프 윌폰 최고운영책임자와 반 와그넨 단장은 "현재 상황에서 벨트란이 계속 감독을 하는 것은 서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메츠 구단이 말한 상황이란 지난해 11월부터 메이저리그를 흔들고 있는 사인 훔치기 파문이다. 2017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휴스턴이 외야에서 전자 장비인 카메라로 상대 투수의 사인을 찍은 뒤 내용을 전달하고, 선수와 구단 직원은 알아낸 사인을 더그아웃에 있는 휴지통 치거나 휘슬을 불어서 타자에게 알렸다. 명백한 규정 위반.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를 포함한 내부 관계자 4명에 의해 폭로됐다. 
 
휴스턴의 알투베가 지난해 10월 아메리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홈런을 친 뒤 유니폼 상의를 움켜쥔 채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휴스턴의 알투베가 지난해 10월 아메리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홈런을 친 뒤 유니폼 상의를 움켜쥔 채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두 달 동안 조사에 착수한 뒤 의혹이 아닌 사실로 결론지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 자격 정지 1년 처분을 내렸다. 벌금 500만 달러도 부과했다. 무엇보다 2020~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 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구단은 이러한 조치가 나온 뒤 단장과 감독을 모두 경질했다. 
 
하루 뒤에는 2018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알렉스 코라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파문에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발표한 9페이지짜리 보고서에서 코라의 이름이 11번이나 등장했다. 휴스턴 벤치 코치던 그가 규정 위반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그가 이룬 성과는 모두 부정당했다. 현재 보스턴도 의혹을 받고 있다. 
 
논란은 이어졌다. 현역 선수들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2017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간판타자 코디 벨린저는 "진실을 부정한 행위다"고 했다.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투수들의 분노는 더 컸다. 알렉스 우드는 "차라리 약물을 복용한 타자를 상대하는 게 낫다"고 했다. 은퇴 선수, 현역 감독도 이 상황을 개탄했다. 
 
결국 당시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까지 철퇴를 맞았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자 준비된 사령탑으로 평가되며 지난해 11월에 메츠의 감독으로 부임한 벨트란이 첫 번째로 대가를 치렀다. 그는 논란이 불거진 직후 가진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상대 투수를 데이터로 분석했다. 카메라의 존재를 몰랐다"고 했다. 그러나 주범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메츠 에이스인 제이콥 디그롬이 강도 높은 비난을 할 만큼 신뢰를 잃었다. 리더가 될 수 없었다. 
 
한편 휴스턴 주축 선수인 호세 알투베와 알렉스 브레그먼은 19일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의 팬 페스트에서 "전자 기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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