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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해리 부부에 지원 중단”

지난 7일 런던 캐나다 하우스 내 특별 전시회를 찾은 해리 왕자 부부.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7일 런던 캐나다 하우스 내 특별 전시회를 찾은 해리 왕자 부부.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왕실에서 ‘홀로서기’를 선언한 해리 왕자(35)와 메건 마클 왕자비(38)가 공식적으로 왕실 직책 등을 내려놓는다.
 

봄부터 모든 직책·공무서 해방
자택 수리비 36억원도 반납해야
여왕 “독립적인 새 삶 시작 허용”

BBC 방송은 1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93)이 버킹엄 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소개하며, 해리 왕자 부부의 거취 등과 관련한 왕실 내 합의 사항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올봄부터 모든 왕실 공무에서 해방되며, 공무 수행을 대가로 받아온 각종 재정지원도 못 받게 된다. 또 지난 2018년 5월 결혼하면서 여왕으로부터 받은 서식스 공작(Duke of Sussex), 덤바턴 백작(Earl of Dumbarton), 카이킬 남작(Baron Kilkeel) 작위도,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에 대해 각각 붙여진 서식스 공작과 서식스 공작부인이란 호칭도 더는 쓰지 못한다. 다만 왕자 호칭은 남아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자택으로 사용 중인 윈저성 프로그모어 코티지의 리모델링 지원비용 240만 파운드(약 36억원)도 반납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성명에서 “해리와 메건, (그들의 아들인) 아치는 언제나 사랑하는 우리 가족의 일원일 것”이라며 “그들이 지난 2년간 겪어야 했던 극심한 검증 결과에 따른 어려움을 이해하며, 좀 더 독립적인 삶에 대한 그들의 바람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이 나라와 영연방은 물론 그 이외 세계에 보여줬던 헌신적인 노력에 매우 감사하며, 특히 메건이 재빨리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은 오늘 내놓은 합의문이 그들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새 삶을 시작하도록 허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버킹엄궁은 해리 왕자 부부는 여왕의 허락하에 개인적인 후원과 연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아울러 해리 왕자 부부가 더는 여왕을 공식적으로 대리하지는 않지만, 여왕의 가치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고 전했다. 버킹엄 궁은 해리 부부의 경호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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