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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투어 휩쓴 10대 김주형, 2년 뒤엔 임성재처럼

티샷을 하고 있는 김주형. [신화=연합뉴스]

티샷을 하고 있는 김주형. [신화=연합뉴스]

19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 세라퐁 코스. 아시안투어와 일본 프로골프(JGTO)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싱가포르 오픈에서 김주형(18)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샷뿐 아니라 그린 위 플레이도 안정적이었던 그는 매트 쿠차(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우승 경력이 많은 선수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친 김주형은 합계 13언더파로 4위에 올랐다. 우승한 쿠차(18언더파)에 5타 뒤졌지만, 김주형은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진 최종 라운드에서 톱5를 지켰다. 그리고 이번 대회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출전권도 거머쥐었다.
 

싱가포르오픈 4위, 디오픈 출전권
외국 돌며 배워, 입문 남보다 빨라

김주형은 2002년 6월생이다. 만 스무살도 안 됐다. 그런데도 차곡차곡 우승 경력을 쌓았다. 2018년 6월 프로로 전향한 그는 지난해 아시안투어 하부 투어인 디벨롭먼트 투어에서 세 차례 우승했다. 지난해 11, 12월 아시안투어에 연달아 출전했고, 자신의 세 번째 아시안투어 대회였던 파나소닉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인도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그는 2005년 친나랏 파둥실(태국·17세 5일)에 이어 아시안투어 역대 최연소 2위 나이(17세 149일)에 우승했다. 그에 대한 아시안투어의 관심이 많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시안투어는 “10대 돌풍을 일으키는 한국 선수다. 갤러리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그를 소개했다.
 
김주형은 이력이 독특하다. 보통 수준급 남자 프로골퍼가 경험하는 국가대표 상비군도 거치지 않았다. 골프 교습하는 아버지를 따라 2살 때 중국으로 건너가 줄곧 해외에서 생활했다. 6살 때 호주에서 골프 클럽을 처음 잡았던 그는 호주, 필리핀에서 지내며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유목민처럼 외국을 떠돌아다녔지만,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프로에 데뷔해 앞서갔다. 키 1m80㎝, 몸무게 89㎏인 그는 힘 있는 샷을 구사하고, 쇼트 게임 운영 능력도 수준급이다. 최근에는 태국으로 거점을 옮겨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아시안투어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덕분에 김주형의 위상도 높아졌다. 2018년 말, 세계 2006위였던 김주형은 19일 현재 154위다. 1년 새 1800위 이상 순위를 끌어올렸다.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이달 초 메인 후원사(CJ대한통운)까지 생겼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의 스윙 코치인 이시우 씨 지도로 샷을 가다듬고 있다. 김주형의 목표는 2년 뒤 만 20세에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는 “올해 세계 100위 안에 진입해 PGA 2부 퀄리파잉을 거쳐 내년 미국에 건너가고, 이듬해에 PGA 투어를 뛰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미국)를 보며 골프 선수 꿈을 키운 그의 최근 롤모델은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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