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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의 이루지 못한 꿈은 일관제철소 건설이었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사진은 롯데제과 공장을 순시하는 신격호 명예회장. [연합뉴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사진은 롯데제과 공장을 순시하는 신격호 명예회장. [연합뉴스]

19일 타계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생전에 이루지 못한 소원 중 하나가 ‘일관제철소 건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신 회장을 잘 아는 일본 경제인의 전언을 토대로 이날 이 같이 보도했다.  

닛케이, 19일 타계 소식 전하며 보도
신 회장 잘 아는 日경제인의 전언
후지제철 도움으로 사업계획 세워
외환위기 때 한보철강 인수도 고려

 
포항제철소 건설에 협력했던 일본인 기술자의 회고록에 따르면 신 회장은 1968년 당시 후지제철(현 일본제철)의 나가노 시게오(永野重雄) 사장을 찾아가 기술협력을 요청했다. 그런데 나가노 사장이 “(나는) 엉뚱한 사람의 별난 생각을 각별히 사랑한다”며 흔쾌히 동의했다고 한다. 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한국에 진출한지 이듬해의 일이었다.  
 
이후 롯데는 후지제철의 지원으로 사업계획까지 세웠다. 그런데 당초 신 회장에게 제철소 건설을 권했던 박정희 정부가 국영기업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실현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제철소를 국책사업으로 밀어붙이기 위해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받은 무상 3억 달러, 유상 2억 달러 중 원래 농수산업 지원 자금으로 책정됐던 자금을 전용해 73년 포항제철소를 완공했다.  
 
신 회장은 97년 외환위기 때 두 번째 기회를 노렸다. 신 회장의 지인인 일본 경제인은 닛케이에 “(한보그룹 부도사태로 시장에 나온) 한보철강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역시 꿈으로 그쳤다. 한보철강은 우여곡절 끝에 2004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됐다.
 
닛케이는 신 회장의 일생을 두고 “한번 고향을 떠났던 재일한국인이기 때문에 조국에 공헌하고 싶다는 마음은 보통의 한국인 이상으로 강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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