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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사랑하는 한국 김, 베트남이 사랑하는 한국 삼치…왜?

미국ㆍ베트남 등에서 한국산 김ㆍ삼치가 K-푸드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수산물 수출이 크게 늘어난 지난해 한국은 역대 최고 수출액인 25억 달러를 달성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수협 위판장에서 어민들이 갓 잡아온 삼치 경매를 기다리는 모습. [뉴스1]

미국ㆍ베트남 등에서 한국산 김ㆍ삼치가 K-푸드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수산물 수출이 크게 늘어난 지난해 한국은 역대 최고 수출액인 25억 달러를 달성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수협 위판장에서 어민들이 갓 잡아온 삼치 경매를 기다리는 모습. [뉴스1]

설 명절 단골 선물인 김이 한국 수산물 수출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겨울이 제철인 삼치는 베트남에서 인기가 크게 늘며 ‘역대급’ 수출액 기록을 이끌었다. 김은 중국과 미국에서, 베트남에서는 삼치가 인기를 끄는 이유가 뭘까.
 
지난해 한국은 전 세계로 2만6979t의 김을 수출하며 5억7956만 달러(약 6717억원)를 벌어들였다. 전년(2018)보다 4880tㆍ5400만 달러 늘었다. 김은 국내 수산물 수출의 ‘전통 강자’ 품목이었던 참치를 누르고 수출품목 1위를 차지했다.
 
미·중 수요 증가로 1등 효자 수출품 된 김.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미·중 수요 증가로 1등 효자 수출품 된 김.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미국서 ‘웰빙 해조류’ 통하는 한국 김

김 수출 실적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중국과 미국에서의 인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은 중국으로 김 4952t을 수출하며 1억1232만 달러(약 1302억원) 수출액을 기록했다. 2018년보다 수출물량은 96%, 수출액은 33.7% 늘어난 숫자다. 미국으로의 김 수출액도 전년 대비 1799만 달러(약 209억원) 증가하며 전체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부산의 한 김 출하장에서 양식어민이 일하는 모습. [중앙포토]

지난해 12월 부산의 한 김 출하장에서 양식어민이 일하는 모습. [중앙포토]

업계는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최대 김 수출업체인 신안천사김 관계자는 “2012년부터 미국 시장에 뛰어든 국산 김의 인기가 꾸준히 늘어 수출이 매년 10%가량 증가해 왔다”고 말했다.
 
반찬으로 기름과 소금으로 맛을 더한 한국의 반찬용 김과 달리, 미국에서는 ‘웰빙 해조류’ K-푸드 간식이라는 인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내수용 김보다 기름기와 짠맛은 덜고 용량은 키워 김만 따로 먹을 수 있게 한 제품이 미국으로 수출된다. 특히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PB(자체 브랜드)상품으로도 한국산 김이 납품된다. 중국에서는 조미김이 아닌 마른김에 대한 수입 수요가 크다.
 

“‘통구이’ 삼치…베트남서 인기”

지난해 한국은 처음으로 수산물 수출 25억 달러를 달성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한국 수산물 수출의 약진에는 삼치의 인기도 한몫했다. 삼치는 지난해 17170t이 수출되며 5592만 달러(약 648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2018년 수출 물량ㆍ수출액보다 각각 87.4%ㆍ65.7% 늘어난 숫자다.
 
지난 12월 경북 포항시 죽도어시장 수협위판장에서 상인이 제철 생선인 삼치를 선별하는 모습. 삼치는 주로 구이용으로 사용된다. [뉴스1]

지난 12월 경북 포항시 죽도어시장 수협위판장에서 상인이 제철 생선인 삼치를 선별하는 모습. 삼치는 주로 구이용으로 사용된다. [뉴스1]

특히 베트남에서의 삼치 수요가 크게 늘어 삼치 수출 2위국인 일본을 크게 따돌렸다. 지난해 베트남으로의 삼치 수출은 3125tㆍ1161만 달러(약 125억원)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ㆍ수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231.1%ㆍ238.3%로 크게 늘어났다. 이로써 삼치 최대 수출 3개국 순위는 중국-일본-베트남(2018년)에서 중국-베트남-일본으로 역전했다.
 
삼치는 베트남서 인기몰이 중.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삼치는 베트남서 인기몰이 중.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베트남과 중국에 삼치를 수출하는 한 수산물 도매업체 관계자는 “작년 베트남에서 한국산 삼치 인기가 크게 늘어서 ‘도대체 베트남 사람들은 삼치를 어떻게 먹냐’고 현지에 물어보니 삼치 통구이 요리 영상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양에서 나는 삼치 어획량이 크게 줄어 종자가 크고 맛이 좋은 한국산 삼치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치는 원래 삼치 필렛(저민 살코기) 가공시설이 밀집한 중국으로 수출한 뒤 최종 소비국인 일본에 판매되는 게 대부분이었다. 지난해에도 중국으로의 삼치 수출은 물량과 수출액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참치 수출액은 전년대비 7.3% 감소한 5억7251만 달러를 기록했다. [뉴스1]

지난해 참치 수출액은 전년대비 7.3% 감소한 5억7251만 달러를 기록했다. [뉴스1]

2018년까지 최고의 수출 효자 품목이었던 참치는 최대 수출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지난해 참치 수출액은 2018년보다 4517만 달러(7.3%) 감소했다. 김성희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어획량 감소 등의 요인으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김ㆍ삼치 등 인기 수산물을 육성해 수출 활력을 더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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