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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주대 원장 욕설 피해 또 있다···사과 안하면 추가행동 검토”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욕설 파문이 커지고 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가 원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이국종 권역외상센터장을 포함한 교수 전체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면서다. 
 

“보직자는 말조심해야..경험 공유한 분 더 있어”
유희석 의료원장, 의견 표명 없어..해외 출장으로 부재

아주대 의대 교수회장인 이은소 교수(피부과)는 16일 오후 중앙일보 취재진과 만나 “사임보다 사과가 우선”이라며 원장이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추가 행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처럼 원장에게 폭언을 들은 교수가 더 있다고도 밝혔다. 
이은소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장. [사진 아주대병원]

이은소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장. [사진 아주대병원]

 

다음은 이 교수와 일문일답.
 
성명을 내게 된 계기는.
특수한 성명은 아니다. 의대 교수회에서 2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꼴로 소식지를 낸다. 시기적으로 낼 시기였고 마침 이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성명을)내게 됐다. 2주에 한 번씩 회의하는데 어제(15일)가 그 날이었고, 회의에서 의견을 내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내용을 회람해서 교정을 보고 수위 조절해서 내보낸 것이다. 외상센터 운영 등의 문제를 다루면 변수가 많고 복잡하다. (성명에) 쓴 것처럼 단순화해서 폭언한 것만 교수회가 (입장을) 대변해야한다 해서 그 내용만 내게 됐다.  
 
교수회 의견이 어떤 건지. 
사실 녹취로 (욕설 논란이) 매스컴을 탔고 알려지게 된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 섭섭한 것은 이국종 선생님이 그런 일이 있을 때 우리하고라도 얘기했으면 좋았겠지만 본인으로선 그게 아니었나 보다. 의료원장님이 폭언하신 건 팩트(사실)이기 때문에 팩트에 관해서 얘기한 것이다. 바꿔 생각해 일반 직원들한테 (폭언)했으면 정말 큰 문제가 된다. 교수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게 우리 의견이다.   
 
성명 이후 유 의료원장의 반응이 있었나. 
아직 없었다. 어젯밤 베트남으로 출장가셨다고 들었다. 예정에 있던 일정이라고 한다. 
 
사과가 없을 경우 추가 조치하나.
사임도 사임이지만 저희는 사과를 받는 게 우선인데 어떻게 하실진 모르겠다. (사과 없을 경우) 그땐 또 (무엇이든) 요구해야 하는데 어차피 임기가 2월 말 만료이기 때문에 공식 사과 없이 사임할 시나리오가 있다.  임기 전에 (사임)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임기 채울 수도 있겠고…. 당사자께서 안 계시니까 오시면 얘기해보려 한다.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2011년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수술후 환자 상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중앙포토]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2011년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수술후 환자 상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중앙포토]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있나. 
사실 저는 의료원장님과 오랫동안 얘기해봤지만 그런 얘기를 들은 적 없다. (교수회) 대의원 중에는 없다. 그래서 너무 놀랍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직자는 말조심해야 하는 건 사실이니까 그런 환기를 해드리는 것이다. 내부적으로 혹시 다른 분 중 그런 얘기 들으신 분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몇 분이 자기도 같은 경험 있다고 공유해주신 분이 있다. 일반 교수 중에 몇 분이다. 많은 건 아니고, 이런 논란이 나오니 ‘이(국종) 교수만 욕먹은 게 아니다’ 그렇게 말하는 분이 있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중앙포토]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중앙포토]

이국종 교수와는 연락했나. 
따로 안했다. 교수회 소속이긴 한데, 말일까지 파견이라 병원에 안 오시니까 못 물어봤다.  
 
앞서 이날 오전 아주대 의대 교수회는 병원 의료진 등에게 보낸 e메일 성명에서 “언어폭력은 사건의 동기나 그 이면의 갈등과 상관없이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을 막을 의무가 있는 의료원의 최고 경영자가 가해 당사자라는 사실에 대해 깊은 우려와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원의 평판을 송두리째 추락시킨 유 의료원장의 행동은 의료원 입장에서도 묵과해선 안 되는 행동”이라며 “이(국종)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시 의료원장 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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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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