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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사 인력 13% 일선 점포로 보내

지난 7일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이 지주 및 BU 임원과 서울 롯데월드타워 지하 2층 구내식당에서 식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희태 유통BU장,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봉철 호텔&서비스BU장, 김교현 화학BU장,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신 회장, 이영호 식품BU장. [사진 롯데지주]

지난 7일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이 지주 및 BU 임원과 서울 롯데월드타워 지하 2층 구내식당에서 식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희태 유통BU장,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봉철 호텔&서비스BU장, 김교현 화학BU장,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신 회장, 이영호 식품BU장. [사진 롯데지주]

온라인 공세 속에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있는 위기의 롯데쇼핑이 인력 재편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백화점 본사 인력의 약 13%를 각 점포 등 현장으로 보내 경영 효율화를 모색한다.
 

신동빈 신년사서 “다 바꿔라” 지시
롯데쇼핑, 현장중심 조직 개편
롯데마트·하이마트 등도 곧 시행
강희태 부회장 유통 맡고 첫 조치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전날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시작했다. 인력 효율화를 위해 백화점 본사 스태프 지원 인력을 현장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안을 만들었다. 지난 14일 통보한 백화점 인사를 시작으로 이번 주 중 마트, 슈퍼 등 롯데쇼핑 산하 각 사업부 직원 인사가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 전체에서 재배치되는 인력은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쇼핑이 백화점부터 인력재편에 나선 것은 형편이 더 어려운 부문에 대한 조정에 들어가기 전 ‘명분 세우기’라는 분석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56%나 줄어드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중 백화점은 같은 기간 104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 그런데도 예외 없이 조직 개편 대상이 됐다.
 
각 사업부 스태프 조직은 롯데쇼핑 헤드쿼터(HQ)로 통합시켰다. HQ는 기획전략본부·경영지원 부문·준법지원 부문·경영개선 부문 등 기존 백화점 사업부 조직과 인력을 중심으로 운용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사업부 간 투자, 예산 등을 HQ에서 통합 관리해 롯데쇼핑 자원이 효과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점, 상품본부, 마케팅, e커머스 등 지원부서의 조직과 권한은 백화점 사업부가 잡고, 나머지 스태프는 현장으로 보내 현장 영업을 강화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 구조도 슬림화했다. 기존 ‘팀-부문-본부’ 체계를 ‘팀-본부’ ‘팀-부문’으로 축소했다. 마케팅본부와 디지털전략본부를 마케팅 부문, 디지털 부문으로 바꾸고 백화점 사업부장 직속으로 운영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롯데쇼핑 등을 총괄하는 유통BU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원준 부회장이 유통BU장에서 물러났고,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격해 임명됐다. 또 강 부회장에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겸임케 해 임원 자리도 줄였다. 이번 롯데쇼핑 조직 개편은 강희태 체제에서 이뤄지는 첫 조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든 요소를 바꿔야 한다”며 “핵심 역량은 강화하면서 기존 사업구조를 혁신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으로 롯데쇼핑 재편은 더욱 숨 가빠질 전망이다. 재계에선 오프라인 유통의 한계를 벗기 위해 온라인 중심으로 조직을 바꾸고, 오프라인은 허리띠를 더 죄는 조치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비상 경영 분위기는 신동빈 회장이 15일 주재한 사장단 회의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열린 ‘2020년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은, 지난해 말 계열사 대표 22명 등 고위직 총 24명을 바꾼 대규모 인사 뒤 처음 열리는 사장단 회의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업구조 혁신을 특히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그룹 차원에서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였다”며 “아무래도 경영환경이 어렵다 보니 분위기가 무거웠다”고 전했다.
 
전영선·곽재민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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