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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폐렴, 사람 간 전파 가능성···남편이 부인에 옮긴듯"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수십억 명의 대이동이 시작돼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억명 이동하는 설 연휴 앞두고 보건당국 긴장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CNA 유튜브 캡처]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CNA 유튜브 캡처]

 
중국 춘제는 한국 설날과 같은 25일이며 이달 24~30일이 춘제 연휴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춘제를 전후해 연인원 30억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5일 웹사이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된다는 명확한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제한적인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같은 가족 사이에서 퍼졌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우한에서 보고된 환자 41명 가운데 여성 1명은 남편에 의해 감염됐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남편은 폐렴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화난(華南) 수산도매시장에서 일했지만 같은 병에 걸린 부인은 이 시장과 관련이 없었기 때문이다.
 
확진된 환자 41명 중에는 남성, 중·노년층이 많았고 대다수는 수산시장에 노출됐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명이다. 
   
앞서 지난 8일 우한에서 태국 방콕에 간 61세 중국인 관광객에게서 같은 바이러스가 확인돼 보건당국을 긴장케 했다. 중국 외 지역에서 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였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각지의 병원에 바이러스의 예방·통제를 위한 지침을 내렸다.
 
한편 이번 바이러스는 2002~2003년 중국 등지에서 수백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는 치명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이 학계에 공개한 유전자 염기서열을 입수해 분석한 과학자들은 이번 신종 바이러스가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사스처럼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당시 사스 여파로 중국 본토에서 349명, 홍콩에서 299명이 숨졌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2003년 사스 여파로 베이징발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들에 대한 체온측정이 실시됐다. [중앙포토]

2003년 사스 여파로 베이징발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들에 대한 체온측정이 실시됐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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