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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탑3가 인덕션에 꽂혔다…왜 인덕션인가?

왼쪽부터 화웨이 메이트30 프로, 아이폰11 프로, 다음달 공개될 갤럭시S20(가칭) 중급형 모델의 카메라 모듈.

왼쪽부터 화웨이 메이트30 프로, 아이폰11 프로, 다음달 공개될 갤럭시S20(가칭) 중급형 모델의 카메라 모듈.

 
삼성전자가 다음달 출시할 스마트폰 '갤럭시S 20'의 뒷면에도 카메라 4개가 탑재되면서 주방기구인 '인덕션'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무선사업부에서도 “화웨이나 애플이 이미 인덕션 디자인을 채택한 마당에 뒤늦게 쫓아가는 것 아니냐”는 의견보다는 “카메라 품질에 대한 이용자 욕구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한다. 또 인덕션 디자인을 한 아이폰11 프로의 판매량 증가, 갤럭시S가 지난 4년간 같은 크기의 이미지 센서(2.55분의 1인치·대각선 길이 기준)를 고수한 것도 삼성의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한다. 스마트폰 시장의 글로벌 톱 3로 꼽히는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가 최신폰에서 일제히 인덕션 디자인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 
 
먼저 최근 유출된 갤럭시 S20 고급형 모델 렌더링 이미지에 달린 카메라 모듈(아래 사진 왼쪽)을 살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1200만 화소(픽셀) 초광각 렌즈가 맨 위, 1억800만 화소 초대형 이미지 센서가 들어간 광각 렌즈가 가운데, 4800만 화소 망원 렌즈가 그 아래에 일렬로 배치돼 있다. ToF(Time of Flight) 센서와 카메라 플래시가 위아래로 배치돼 있다. ToF 센서는 피사체에 빛을 쏴 돌아오기까지 시간을 측정해 이미지를 3D(3차원)로 나타내는 센서로 사진의 심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1 프로(오른쪽)의 트리플 카메라 배열도 유사하다. 가장 위에 초광각, 가운데 메인 센서, 아래에는 망원 센서가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돼 있다. 모두 1200만 화소다.
 

여성 손목시계만 한 이미지 센서…‘카툭튀’ 불가피 

삼성 부품사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고해상도 센서일수록 두께 때문에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형태)’가 불가피하다"고 한다. 삼성 무선사업부도 이를 커버할 목적으로 인덕션 모듈을 택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또 섣불리 스마트폰 본체를 두껍게 만들었다간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한 몫 했다. 
 
샤오미가 최근 신작 스마트폰 CC9를 내놓으면서 함께 공개한 삼성전자의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센서 크기가 여성 시계만 하다. 이 센서를 개량한 제품이 S20 고급형에 들어간다.

샤오미가 최근 신작 스마트폰 CC9를 내놓으면서 함께 공개한 삼성전자의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센서 크기가 여성 시계만 하다. 이 센서를 개량한 제품이 S20 고급형에 들어간다.

 
특히 S20 울트라(고급형 모델)에 탑재될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는 두께·크기가 여성 손목시계만 하다. DSLR과 맞먹는 수준의 초대형 이미지센서를 스마트폰에 넣는 건 중국 화웨이가 가장 먼저 시도했다. 2018년 하반기 메이트20 프로 뒷면에 4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인덕션 형태의 카메라 모듈을 처음 썼다.
 
애플의 아이폰11프로에 앞서 이른바 '인덕션' 디자인을 처음으로 채택한 화웨이의 메이트20 프로.

애플의 아이폰11프로에 앞서 이른바 '인덕션' 디자인을 처음으로 채택한 화웨이의 메이트20 프로.

 
삼성이 2016년 S7부터 지난해 S10·노트10까지 4년간 같은 크기의 이미지 센서(2.55분의 1인치)로 최적화에 주력할 때, 화웨이는 삼성보다 넓은 1.7분의 1인치 센서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3중 카메라까지 먼저 장착하면서 화웨이의 카메라 성능은 경쟁 업체 대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일단 센서가 커지면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넓어지고, 개별 픽셀당 면적도 늘어나 사진과 동영상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일단 센서가 커져야 빛도 많이 받아

지난해 하반기엔 애플마저 아이폰11 프로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원래 애플은 한정된 크기의 이미지 센서에 픽셀을 과도하게 넣는 것보단, 광학식 손떨림보정(OIS) 등으로 질 높은 사진을 촬영하는 데 주력했으나 최근 방향을 틀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이용자 상당수는 제품 특징을 도드라지게 나타내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메라가 강점이면, 카메라를 다른 사람의 눈에 띌 정도로 크게 해야 만족스러워한다는 얘기다. 
 
 
S20의 망원카메라 역시 화웨이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정보를 종합하면 S20의 망원 렌즈는 최대 5배까지 확대(줌인)가 가능한데, 기기 안쪽으로 줌인이 되는 독특한 형태다. 화웨이가 지난해 상반기 P30 프로에 시도한 디자인이기도 하다. 
 
삼성은 노트10까지 무손실 줌이 최대 2배에 불과했지만, 화웨이는 무손실 줌만 최대 10배였다. 이에 더해 소프트웨어(SW) 기술을 더한 디지털 줌까지 더하면 최대 50배 줌인이 가능하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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