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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건 ‘김미영 팀장 스팸’ 막아라…금감원, 은행장 다 불렀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앞줄 왼쪽 다섯째)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앞줄 왼쪽 여섯째)을 비롯한 주요 은행장들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앞줄 왼쪽 다섯째)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앞줄 왼쪽 여섯째)을 비롯한 주요 은행장들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행에서 보낸 것처럼 꾸며낸 대출 사기 문자 메시지가 줄어들 전망이다. 15일부터 고객 스마트폰의 스팸(광고성 정보) 차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진짜 은행에서 보낸 문자가 맞는지 아닌지 알려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전에 스팸으로 신고된 전화번호는 자동으로 문자 수신이 차단된다.
 

은행 전화번호 18만개 다 등록
은행 사칭땐 금융사기 주의문자
스팸 등록번호는 자동 차단키로
제2금융권 빠져 ‘풍선효과’ 우려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후후앤컴퍼니 등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은행 사칭 스팸 문자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은행들은 현재 사용하는 18만 여 개의 전화번호를 KISA에 ‘화이트리스트(백색번호 목록)’로 등록했다. 앞으로 은행 대출 관련 문자가 발송되면 KISA는 화이트리스트에 등록된 번호가 맞는지 확인한다. 이때 은행이 쓰는 번호가 맞으면 고객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위 발신번호는 금융권 화이트리스트에 등록된 전화번호입니다”라는 안내문구를 보여준다. 만일 은행이 쓰는 번호가 아니면 고객에게 주의 문구를 보낸다. 이런 서비스를 받으려면 고객들은 후후앤컴퍼니가 개발한 ‘후후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거나 업데이트해야 한다.
 
고객들은 ‘김미영 팀장 대출 광고’ 등 스팸으로 의심되는 번호를 스마트폰으로 신고할 수도 있다. 고객들이 신고한 번호는 KISA에 등록된다. KISA는 이런 번호를 은행권 화이트리스트와 맞춰본다. 이때 은행 번호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자동으로 문자를 차단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4개 은행을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한 결과 하루에 최소 5개에서 최대 50개의 스팸 번호를 찾아냈다. 이런 식으로 한 달 평균 300만 건의 스팸 문자 차단 효과가 있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저축은행·캐피탈회사 등 제2금융권은 이번 협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 곳(은행)을 누르면 다른 곳(저축은행·캐피탈 등)이 팽창하는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금감원은 이번 서비스가 은행권에서 자리를 잡으면 제2금융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연간 1억2000만 건의 스팸 관련 ‘빅데이터’를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에 개방하기로 했다. 스팸을 통한 보이스피싱·금융사기·불법도박 등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방통위에 따르면 악성 스팸에 대한 신고 건수는 2016년 712만건에서 지난해 1564만건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신고된 휴대전화 문자 스팸(1702만 건) 중 도박·대출·주식 관련 문자는 60% 이상(1035만건)을 차지했다. 방통위는 올해 안에 ‘스팸 간편신고 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그동안 아이폰 등 외국산 스마트폰에는 스팸 간편신고 기능이 없었다.
 
하선영·정용환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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