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종, 강원 경찰부터 LTE망 사용
재난 발생시 현장 사진과 영상 공유
5G 국가재난안전망 구축은 '검토' 단계
그동안은 대형 산불이나 선박 침몰 사고처럼 큰 재난이 발생하면 경찰과 소방, 해양경찰, 지방자치단체가 각자 다른 통신망을 사용해 상황 공유나 대응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구축한 재난안전 통신망을 사용하게 되면서 상황을 공유하고 빠르게 현장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14/92f59d72-79be-4a19-9df2-1c8cac965b7d.jpg)
[중앙포토]
행안부는 지난해 10월 재난안전 통신망 1단계 사업 구축을 마치고 올해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총 1조50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중부권과 남부권, 수도권 순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LTE 재난안전망을 쓸 수 있는 곳은 대전과 세종, 강원, 충청지역이다. 해당 지역 경찰부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기존 통신사 이동기지국 및 상용망과 연동해 전국 어디에서나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윤섭 경찰청 정보통신계장은 "그간 사용했던 무전기나 시범망보다 통화품질이 좋고 사진과 영상으로도 타 기관과 통신할 수 있게 돼 보다 효율적으로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지난해 4월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고 상당수 국민이 5G 스마트폰을 상황에서 재난에 대비하는 국가 시스템이 한 단계 뒤처진 LTE급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국가 재난통신망 5G 전환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