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휴스턴 구단에 중징계를 내린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그러나 선수들에 대한 징계는 내리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해 말 열린 윈터미팅에서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연설하는 모습.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14/de7779e5-face-404e-94b0-a00826d98c9d.jpg)
14일 휴스턴 구단에 중징계를 내린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그러나 선수들에 대한 징계는 내리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해 말 열린 윈터미팅에서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연설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휴스턴 구단의 사인 훔치기가 실제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긴 불가능하지만 그런 행동이 야기한 인식이 경기에는 상당한 해를 끼친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개월 동안 이 스캔들을 조사한 MLB 사무국은 2017년 휴스턴 벤치코치였던 알렉스 코라(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와 선수들이 사인을 훔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징계에는 코라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추후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코라가 보스턴 사령탑에 오른 직후 보스턴은 2018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보스턴 역시 리플레이 화면을 이용해 상대 사인을 훔쳤던 것으로 알려져 MLB 사무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뒤 보스턴 감독이 된 알렉스 코라.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14/cfac6523-0dec-4321-844d-484a570915d2.jpg)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뒤 보스턴 감독이 된 알렉스 코라. [AP=연합뉴스]
사인을 훔치고 이를 경기에 적용한 선수들은 징계를 받지 않았다. MLB 사무국은 "선수들의 '사인 훔치기' 가담을 개인별로 명확하게 따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감독과 단장이 선수들의 부정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관리 책임을 진 것이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