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요청하는 기자를 지정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14/7cca593b-bf81-4b1d-91aa-7e0efe0ff290.jpg)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요청하는 기자를 지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 등을 지휘한 검찰 간부를 비 수사 부서나 지방검찰청으로 발령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와 법원의 재판은 항시 계속되는 것이지만, 그런 수사나 재판하고는 별개로 정기 인사는 항상 이루어져 왔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외신 기자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14/ff3bdf96-6eb5-4d9a-a07e-2484325f830a.jpg)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외신 기자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고초…마음의 빚 졌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에게 조국 전 장관은 어떤 사람이었느냐”는 질문이 나올 땐 잠시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조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 그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 전 장관의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인해서 국민 간 많은 갈등과 분열이 생겨났고, 그 갈등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 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헌법 개정에 대해선 “총선 공약 등을 통해 개헌이 지지받는다면 그다음 국회에서 개헌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개헌이 필요하다면 그 추진 동력을 되살리는 것은 국회의 몫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때 함께 개헌하는 것이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무산돼서 안타깝다”며 “다시 개헌에 대해서 대통령이 추진 동력을 가지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 전시된 TV에서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14/6290c51c-c97a-4403-90f9-e7839c66f5e2.jpg)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 전시된 TV에서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 [연합뉴스]
“윤종원 낙하산? 국책은행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어”
문 대통령은 경제 상황은 낙관적으로 봤다. 문 대통령은 “경제 지표는 늘 긍정적 지표와 부정 지표가 혼재한다”며 “분명한 것은 부정 지표는 점점 적어지고 긍정 지표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은행은 정부가 투자한 국책은행이고 정책금융기관이다. 일종의 공공기관과 같다. 인사권이 정부에게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임명한 데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한 답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14/2050bc3e-3624-478d-82bd-20eab98af3e5.jpg)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제징용 문제는 피해자 동의 얻는 해법이어야”
문 대통령은 북ㆍ미 관계는 “양 정상 간의 신뢰는 계속되고 있고, 또 그런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생일을 계기로 (북한의) 도발적인 행위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염려까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대화의 의지를 여전히 강조한 것은 대단히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평가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