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조국 지지자들 '백서' 제작에…진중권 "조국 흑서 쓰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검찰과 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백서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조국 백서’다.
 
이에 반발한 진보 진영 내 조국 반대파는 다른 시각에서 백서를 추진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13일 “백서가 있으면 흑서도 있어야 한다”면서 직접 ‘조국 흑서’를 제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후원금은 안 받고 대신 책의 인세는 내가 먹겠다”며 “그 돈 있으면 난민, 외국인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돕는 데에 기부하라”고도 했다. 앞서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 백서 제작을 명목으로 후원금 3억원을 모집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 전 교수는 또 다른 글에서 “우리 같은 책쟁이들은 척 보면 안다. 사기라는 거. 대중은 책 한 권 만드는 데에 얼마 드는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예를 들면 치매 노인에게 변기 뚫어주고 청구서에 1억이라고 적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고 비꼬기도 했다.
 
시사평론가 김수민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 측에 유리한) 언론장악 과정을 지켜본 저로서는 찬성파의 조국 백서가 엉망진창임을 예상하고도 남는다”며 “반대파도 백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찬성파의 백서 내용은 훤히 예측된다. 서초동 집회 참여자들의 눈물 겨운 사연이 실릴 것이고 ‘증거인멸이 아니라 증거보전’ 따위의 헛소리들은 다루지 않거나 대충 넘어갈 것이다. 하다 안 되면 노무현 대통령도 끌어들일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맞서) 저는 제 경험을 포함해 언론 자유가 고도로 질식되고 있는 세태를 고발하는 내용을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서 제작 소식이 알려진 뒤 조 전 장관을 적극 옹호해온 공지영 작가 역시 “진보팔이 장사”라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백서 발간하는데 무슨 3억원이 필요하냐”며 “3억이면 30종류의 책을 총 3만부 찍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조국백서추진위원회’ 김민웅 교수는 “취재·원고료·진행·제작 등 비용으로 2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가 발간 후 후속 비용 발생 가능성과 책에 대한 소송 가능성을 대비해 예비금을 포함 1억원을 추가하게 됐다”며 “일체의 내용은 투명하게 집행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