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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신이 돈 달라 한다”…남편 공천 굿 미끼 72억 갈취한 무속인

14일 공천 굿을 미끼로 72억원을 갈취한 40대 무속인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받았다. [뉴스1]

14일 공천 굿을 미끼로 72억원을 갈취한 40대 무속인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받았다. [뉴스1]

 
“할배신이 돈을 보내라 한다”며 남편의 시장선거 공천을 미끼로 수십억 원을 갈취한 40대 무속인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조영현)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44)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2012년 경북 영주시 모 봉사단체에서 알게 된 피해자 A씨의 아들에게 합격 굿을 해준 뒤 미국 명문대에 합격한 것을 계기로 A씨가 조씨를 믿게 되자 범행을 계획했다.
 
조씨는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할배신이 돈을 보내라 한다. 돈을 주지 않으면 남편의 공천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다”, “선거가 끝나면 돈을 돌려줄테니 일단 맡겨라” 등의 이유로 2년간 72억원을 갈취했다.
 
그러나 A씨의 남편이 시장선거 공천에서 떨어지자 “공천을 뒤집어야 하는 이런 긴박한 시점에 간절한 마음이 있는 것이냐”며 5억을 추가 요구했다.
 
이에 A씨가 맡긴 돈의 일부라도 달라고 하자 “할배가 앞으로 4년 동안 돈을 돌려보내지 말라고 했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며 반환하지 않았다.
 
재판 과정에서 조씨는 “굿의 대가로 돈을 받았다”며 “일부는 돈을 빌린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액이 거액인 점을 들어 조씨에게 편취의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하며 엄벌에 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항소심 재판부는 “2심에 이르기까지 아무런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피해자에게 남은 채무내역을 비춰봐도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가 일어났다고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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