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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빛보는 구미 선산읍 '박정희' 유품 5670점

경북 구미시 선산출장소의 이른바 ‘박통 방’에 보관돼온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들. 육영수 여사가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노란색 패브릭 소파.  [중앙포토]

경북 구미시 선산출장소의 이른바 ‘박통 방’에 보관돼온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들. 육영수 여사가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노란색 패브릭 소파. [중앙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 5670점이 16년 만에 빛을 본다. 이들 유품은 구미시 선산읍 시청 선산출장소 3층 이른바 '박통 방'에 보관해 오던 것이다. 이 방은 박 전 대통령 유품이 잔뜩 들어있다해서 '박통 방'으로 불렸다. 이들 유품은 올해 정식 개관하는 '박정희 역사 자료관'에 전시된다. 경북 구미시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전문 용역업체에 맡겨 '박통 방'에 있던 유품을 분류했다. 

박정희 역사자료관 내달 준공
개관은 내부 꾸밈 후 10월 예정
유품 5670점 분야별 분류해 전시
미전시 유품은 수장고에 보관키로

 
박정희 전 대통령. [중앙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 [중앙포토]

유품이 보관된 곳은 부서명이 쓰여 있지 않은 각 60㎡ 크기의 사무실 3곳. 도난·훼손 등 관리 문제로 직원 중에서도 인가된 몇몇만 출입이 가능한 은밀한 공간이다. 박통 방은 2004년 처음 생겼다고 한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측에서 생가가 있는 구미시에 유품 수천 점을 맡기면서다. 
 
경북 구미시 선산출장소의 이른바 ‘박통 방’에 보관돼온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들. 기어가 장착된 고급 자전거.  [중앙포토]

경북 구미시 선산출장소의 이른바 ‘박통 방’에 보관돼온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들. 기어가 장착된 고급 자전거. [중앙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 삼성·산요가 함께 만든 TV. [중앙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 삼성·산요가 함께 만든 TV. [중앙포토]

전명희 구미시 관광진흥과장은 13일 "역사자료관 개관에 맞춰 전시 가능 유품과 불가능 유품을 분류하는 작업을 최근 한 것"이라며 "5000여점 모두를 전시할 수 없기 때문에, 전시 불가능 유품은 역사자료관 수장고에 별도로 보관할 예정이다"고 했다. 
 
준공을 앞두고 있는 박정희 역사자료관. 경북 구미시에 위치해 있다. [사진 구미시]

준공을 앞두고 있는 박정희 역사자료관. 경북 구미시에 위치해 있다. [사진 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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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출장소 '박통 방'엔 다양한 유품이 있다. 외국이나 국내외 기관 등에서 받은 선물이거나, 개인적으로 소장한 기념품·미술품·공예품·생활용품·사무용품·가구류·기록물 등이다. 미국 브랜드 티파니 시계, 붉은빛을 띠는 가죽 슬리퍼, 국내 생산 ‘시가’, ‘COREA’라고 쓰인 가죽 골프가방, 가죽 여행용 가방 세트 등이다. 가죽 소파, 육영수 여사가 앉았던 것으로 알려진 노란 패브릭 소파도 있다.  
 
‘삼성-산요’가 함께 만든 TV, 1964년 도쿄 올림픽 기념 지포(Zippo) 라이터(사진), 나무 전축, 바퀴에 전해지는 힘을 바꿀 수 있는 기어 달린 ‘로드스타’라고 쓰인 자전거도 보관 중이다. 69년 7월 20일 발행된 달착륙 기념 메달도 있다.
 
박정희 역사자료관은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생가 옆에 지어진다. 연면적 4358㎡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건물은 다음 달 준공한다. 하지만 정식 개관은 내부 전시 콘텐트 정리와 꾸밈 작업을 거쳐 10월로 예정된 상태다. 
 
담배를 즐긴 박 전 대통령의 유품엔 담배 흔적이 유독 많다. 재떨이와 지포 라이터, 담배 파이프만 수십 점이다. 당시 행사 기념품으로 재떨이를 많이 제작한 듯 보인다. 62년 5월 열린 한·미군 친선골프대회, 62년 12월 호남비료 나주공장 준공 때도 재떨이를 만들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조각상, 기념 족자 등도 수십 개가 쌓여 있다.  
경북 구미시 선산출장소의 이른바 ‘박통 방’에 보관돼온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들. 미국 브랜드인 티파니 시계.  [중앙포토]

경북 구미시 선산출장소의 이른바 ‘박통 방’에 보관돼온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들. 미국 브랜드인 티파니 시계. [중앙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 가즉 재질의 슬리퍼. [중앙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 가즉 재질의 슬리퍼. [중앙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 가죽 가방들. [중앙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 가죽 가방들. [중앙포토]

장세용 구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구미시장은 그동안 자유한국당 소속이 줄곧 당선되다 지난 지방선거(2018년 6월)에서 바뀌었다. 이후 박 전 대통령 역사자료관 건립을 두고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역사자료관을 짓지 말아야 한다거나 '박정희'를 빼고 그냥 역사자료관으로 문을 열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다 구미시는 당초 계획대로 역사관을 짓고, 이름도 '박정희 역사자료관'으로 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159억원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박정희 역사자료관은 개관 후 구미시가 직접 운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구미=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경북 구미시 선산출장소의 이른바 ‘박통 방’에 보관돼온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들. 봉황과 무궁화가 새겨진 은제 담배 케이스와 재떨이.  [중앙포토]

경북 구미시 선산출장소의 이른바 ‘박통 방’에 보관돼온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들. 봉황과 무궁화가 새겨진 은제 담배 케이스와 재떨이. [중앙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 클래식한 모양의 전축.  [중앙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 클래식한 모양의 전축. [중앙포토]

경북 구미시 선산출장소의 이른바 ‘박통 방’에 보관돼온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들. 1964년 도쿄 올림픽 기념 지포(Zippo) 라이터. [중앙포토]

경북 구미시 선산출장소의 이른바 ‘박통 방’에 보관돼온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들. 1964년 도쿄 올림픽 기념 지포(Zippo) 라이터. [중앙포토]

박정의 전 대통령의 유품. 가죽쇼파. [중앙포토]

박정의 전 대통령의 유품. 가죽쇼파.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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