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축구 마드리드 CFF 수비수 장슬기. [사진 장슬기 제공]](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13/58775a23-c031-4de9-9323-0291ed24b497.jpg)
스페인 여자축구 마드리드 CFF 수비수 장슬기. [사진 장슬기 제공]
스페인 여자축구 마드리드 소속
13일 스페인 리그 데뷔전 풀타임
수비수지만 대표팀 11골 결정력
다음달 제주서 올림픽 최종예선
그는 “지난해 6월 여자월드컵(3전 전패)에서 세계의 벽을 절감했다. 해외에서 (그들과) 부딪혀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어렸을 때 (유럽으로) 나오지 못한 게 좀 후회스럽다"고 털어봤다. 그를 인정하고 해외 진출을 권유한 건 먼저 진출했던 지소연(29·첼시)과 조소현(32·웨스트햄), 그리고 이금민(26·맨체스터시티)이었다.
![스페인 여자축구 마드리드 CFF 수비수 장슬기와 동료들. [사진 마드리드 CFF 인스타그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13/fdcc2ae4-5fca-4b3f-b955-651fe859a5b8.jpg)
스페인 여자축구 마드리드 CFF 수비수 장슬기와 동료들. [사진 마드리드 CFF 인스타그램]
지난 연말 출국한 장슬기는 팀 연습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장슬기는 13일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등번호 16번을 달고 왼쪽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쉽게 팀은 0-2로 졌다.
![스페인 여자축구 데뷔전을 치른 장슬기(가운데). [사진 베티스웹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13/6ebc85d7-519f-4325-a30c-7b40703609b6.jpg)
스페인 여자축구 데뷔전을 치른 장슬기(가운데). [사진 베티스웹 캡처]
다음 달 제주에서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가 열린다. 한국과 같은 A조 북한은 불참한다. 남북 관계 경색 탓인 듯, 북한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한국은 다음 달 2일 베트남, 9일 미얀마와 격돌한다. 조 1위가 되면 B조 2위(중국 또는 호주 유력)와 결승행을 다툰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이 본선 진출권을 차지한다. 장슬기는 “북한 불참은 뭐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베트남과 미얀마도 예전보다 많이 올라왔다. 상대가 누구든 비장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한국 장슬기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13/105585a5-45ea-4658-9b9f-d2860ecc8b13.jpg)
지난달 17일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한국 장슬기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뉴스1]
벨 감독은 4-3-3포메이션과 제로톱 전술을 쓴다. 동아시안컵에서 수비상을 받았던 장슬기가 해야 할 역할이 많다. 그는 “벨 감독님은 선수 모두가 많이 뛰고, 우리 장점인 스피드를 살려 공격하길 원한다. 한국어 공부를 하는 감독님은 ‘자신감’이란 단어를 많이 쓴다"고 전했다. 수비수지만 공격에도 많이 가담하는 건 동료들이 공백을 채워준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도 일본전 패배를 잊지 않고우리만의 스토리를 쓸 수 있을 서다. 꼭 올림픽에 나가고, 올림픽에선 감독님 심장에 꽃을 꽂아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