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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연임 성공 “중국 협박 굴복 안 해” 중국 “역사 죄인 될 것” 독립 행보 경고

차이잉원

차이잉원

홍콩 시위 탄압을 주도했던 중국이 대만 총통 선거에서 부메랑을 맞았다. 11일 총통 선거에서 압승하며 연임에 성공한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사진) 총통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대만에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나라 두 체제) 방안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했지만 주권을 양보하라는 중국의 일방적인 시도에 맞서 대만은 방위 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대만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국방력을 갖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나는 중국 당국의 협박과 엄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도 선언했다.
 

중국의 홍콩 탄압이 호재로 작용

차이의 승리는 예견된 일이었다. 차이에 도전한 국민당 한궈위(韓國瑜) 후보가 경제 몰락과 부패 등을 이유로 ‘정권 심판론’으로 나섰지만, 홍콩 사태를 지켜본 대만 유권자들은 일국양제 체제인 홍콩에 대한 중국의 강압적인 태도에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개표 결과는 차이 총통이 817만 표(57.2%)를 얻어 552만 표(38.6%)에 그친 한 후보를 265만 표 차이로 눌렀다. 역대 총통 선거 중 최다 득표였다. 함께 치러진 입법위원 선거에서도 민진당은 총 113석 중 61석(54%)을 차지해 38석(33.6%)을 얻은 국민당을 누르고 과반을 확보했다.
 
중국 매체들은 12일 차이 총통에 대해 독설을 쏟아내며 향후 베이징의 대만 압박을 예고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차이 총통 측이 수천억 대만달러를 풀어 표를 샀고, 인터넷 부대를 동원해 가짜뉴스를 살포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설에서 “차이와 민진당은 양안 문제에서 주관적 억측으로 주화입마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 독립 강화에 대한 원색적인 경고다. 반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의 강력한 동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당신의 리더십에 감사한다”며 대만과의 동맹 강화를 분명히 했다.
 
타이베이=박성훈 특파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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