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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한다고 여당 간 카뱅 대표…“타다 사회적 책임” 강조

더불어민주당의 일곱 번째 총선 영입 인사인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일곱 번째 총선 영입 인사인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7호 영입 인사를 발표했다. 이용우(56) 한국카카오뱅크 공동대표다. 금융전문가인 그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30년간) 현장에서 경험한 혁신을 정치에서 실현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혁신정책 수혜자 인재 7호 영입
26억원 상당 스톡옵션 포기 의사

문희상 아들 “아빠 찬스 안 쓸 것”
진중권 “세습을 세습이라 못하나”

이 대표가 2015년부터 이끈 카카오뱅크는 문재인 정부 ‘혁신성장’ 정책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2018년 8월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 때 카카오뱅크 부스에서 그와 인사했다. 이후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을 당내 일각의 반대에도 밀어붙여 통과시켰다. 당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이찬우·54)가 이 대표의 친동생이다. 20여년 전 친구인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아버지 장재식 전 의원(새천년민주당)의 비서로 일했으며, 동문(서울대 경제학과)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도 절친한 사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스톡옵션 52만 주(행사가 기준 26억원)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공개 땐 가치가 치솟을 수 있었다. 그는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고민하긴 했었다”면서도 “내 것이 아닌, 사회로 돌아가야 할 공물(公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일명 ‘타다금지법’ 논란에 대해선 “현재 법안도 있고 타다의 경우 사회적 책임도 있다고 본다. 기존 산업 등에 대해 ‘우리만 맞고 다른 쪽은 아니다’라는 태도는 문제가 좀 있어 보인다”며 “그러나 조율할 수 있는 점이 많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렇듯 민주당의 총선 움직임은 겉으론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풍요 속의 빈곤”(민주당 초선 의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험지에 출마하려는 사람이 없고, ‘꽃길’에만 몰리기 때문이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선 구인난이다. 이해찬 대표가 경남지사 출신의 김두관(김포갑·초선) 의원에게 경남 양산을에 내려가 달라고 요청한 게 그 예다. 김 의원은 “김포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거 같다”(지난 9일)고 했다. TK에선 의당 출마할 줄 알았던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까지 망설이고 있다. 서울에선 특히 광진을에 터를 잡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대항마가 마땅찮다. 최근 당 차원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여론조사에 대입했지만, 지도부가 확신을 가질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수도권 안전지대와 호남엔 출마하려는 이들이 넘쳐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전 의원과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 농단’ 의혹을 제기한 판사란 명분으로 입당한 이수진 전 판사 등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공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이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에게 서울 구로을 공천을 보장해 줘 이들을 험지로 몰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장남 문석균씨의‘세습 출마’ 논란이 전국적 관심사가 되는 것도 민주당으로선 달갑지 않다. 문씨가 11일  『그 집 아들』 출판기념회에서 “아버지의 길을 걷되 ‘아빠 찬스’는 거부한다”고 말한 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국 사태 이후 비리를 비리라 부르지 못하게 됐다면, 이번 사태 이후에는 세습을 세습이라 부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당, 나다은 공약개발단원 해촉=한편 자유한국당은 ‘조국 수호집회’를 두고 “부패한 검찰을 막기 위해 국민이 싸우고 있다”고 발언했던 유튜버(‘나다은TV’ 대표)인 나다은씨를 ‘2020 희망공약개발단’ 단원으로 영입했다가 논란이 되자 3일만인 12일 해촉했다. 비례자유한국당의 창당준비위원회 대표자로 처음 신고됐던 이지은씨가 원영섭 당 조직부총장의 아내로 드러나 논란이기도 하다.    
 
임장혁·손국희·하준호 기자 im.j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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