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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에···해운 '전전긍긍' 조선 '장기화 관건' 車 '덤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 현대중공업그룹]

중동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유가 상승 등에 예민한 국내 해운·조선업계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해운업계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악화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유가가 상승하고 선박 보험료도 인상될 전망이어서 피해가 예상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위험 지대를 지나가면 별도 보험료를 내야한다”며 “유가가 이미 많이 올랐는데 앞으로 더 오르고, 보험료까지 인상되면 해운회사 입장에선 안 좋은 상황이건 틀림없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현재 중동 노선에 13척의 선박을 운항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발발한 후 태스크포스를 꾸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만약 이란이 추가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우회 항로를 찾는 것도 만만치 않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과거 중동 정세 불안 시에는 오만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하역했고, 파키스탄 카라치로 가서 육로로 화물을 운반하는 방법도 있긴 하다”면서도 “아무래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타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항로다.
 
조선업계의 경우 사태가 장기화하느냐가 관건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조선업은 사업 발주·수주부터 선박 인도까지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 중동 정세가 악화했다고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세계 경기가 침체하고 물동량이 줄어 선박 발주가 줄어드는 등 영향이 있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업계는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가 LNG 증산 계획에 따라 대규모 LNG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한-카타르 정상회담에서는 카타르 정부가 한국 조선소를 협력 대상으로 꼽았다. 지난해 6월엔 삼성중공업이 카타르에서 LNG선 2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자동차 업계는 덤덤한 분위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동 지역 판매는 터키·인도 공장에서 나가는 물량이 있고, 유럽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현대차 체코 공장이 있어 당장 수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이란 철강업체 PKP와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했던 포스코는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당시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대이란 제재를 해제해 다수의 국내 기업이 이란 진출을 모색했었다. 포스코는 PKP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자금조달 등의 문제로 더는 진척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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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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