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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월요일, 오전 8시'에 119 구급차 가장 많이 불렸다

'50대, 월요일, 오전 8시'
지난해 한 해 동안 119구급차를 탄 대한민국 국민의 공통점이다. 소방청 119 구급대 데이터로 오늘을 사는 한국인의 건강 상태를 엿봤다. 

119구급차 데이터로 본 응급상황
50대 최다, 4대 중증질환자도 늘어
월 오전 8~11시 사이렌 많이 울려
휴가철에 구급차 가장 많이 출동해

 
8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9년 119 구급대는 293만9400회 출동했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초기 단계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하는 것이 이들의 몫이다. 지난해 119구급차를 탄 국민은 185만9841명이었다. 하루 평균 8053건 구급차가 출동해, 5095명이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 
 

①14.9%

119구급차 데이터를 2010년과 비교하면 어떨까. 10년새 출동 건수는 43.7% 늘었다. 이송인원은 25.5%(37만8462명) 증가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출동 건수(0.5% 증가·1만4501회)나 이송인원(1.1% 상승·1만9884명)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달라진 점이 있다. 심정지나 심혈관· 뇌혈관 질환 발생이나 중증외상을 입은 등 '4대 중증 응급환자' 비율이 늘었다. 14.9%(3만5951명) 증가했다.
 
질환별 이송환자 비중은 어떨까. 2019년 기준 으로 심혈관계 질환은 48%, 뇌혈관계 질환은 35%를 차지했다. 심정지(11%)와 중증외상 환자(6%)가 그 뒤를 이었다. 소방청은 "고령화로 인해 노인환자의 증가하면서 4대 응급환자 이송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②8월, 월요일, 8시

119구급차 사이렌이 가장 많이 울리는 때는 8월이다. 월평균 이송인원은 15만4987명. 휴가철이 끼어 있어 사고가 잦은 8월에는 그 수치가 올라간다. 지난해 8월 이송인원은 17만1448명(9.2%)으로 월단위로 따졌을 때 가장 많았다. 
 
7월(9.0%·16만6762명)과 5월(8.8%·16만3449명), 9월(8.7%·16만2313명)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날씨가 좋은 봄과 가을에 응급환자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요주의 요일이었다. 월요일(15%·27만9342명)에 119구급차를 부르는 국민이 가장 많았다. 수요일(13.8%·25만7535명)이 가장 적었지만 요일별로 큰 차이는 없었다.
 
시간대별로 특징이 있을까. 하루 중 119 사이렌이 가장 많이 울리는 시간은 오전 8~11시(16.6%·30만8598명)였다. 흔히들 알고 있는 '새벽 사이렌'은 그다음이었다. 새벽 3~6시(6.8%·12만7296명)에 구급차 출동이 잦았다.
[그래픽 소방청]

[그래픽 소방청]

 

③50대

연령대로 보면 50대가 구급차를 가장 많이 탔다. 17%(31만5891명)에 달했다. 그 다음은 70대로 16.4%(30만4672명)를 차지했다. 60대는 15.5%(28만8138명)로 나타났다. 20대(7.9%·14만6656명)에서 30대(8.4%·15만5447명)는 큰 차이가 없었다. 
 
구급차 이용자가 40대(11.6%·21만5336명)부터 20만명을 넘어서며 50대에 정점을 찍은 이유는 무엇일까. 
 
소방청의 설명은 이렇다. "50대는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신체적 변화기다. 생애주기 변곡점을 넘는 시기라고 보면 된다. 119구급차는 병원 전 단계에서응급처치와 이송을 담당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활동이 많은 연령대에 구급차를 많이 탄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문제에 취약하다는 것일 수도 있다." 
 
또 다른 소방청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인구구조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빠른 고령화로 우리는 50~60대 비중이 가장 높은데 절대적으로 인구가 많기 때문에 아픈 사람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50대(861만5884명)가 전체의 16.6%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소방청 관계자는 "대체로 50대는 활동이 많은 반면, 60대부터 노화가 진행돼 (활동이 감소하면서) 외상 환자는 줄고 질병 환자가 늘기 시작하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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