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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로 끼니 떼우는 당신이 주의해야 할 이 질병

기자
임종한 사진 임종한

[더,오래] 임종한의 디톡스(39)

 
식생활의 서구산업화, 배달식품, 즉석식품, 패스트푸드의 증가는 우리 몸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대장암 1위,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같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증가가 바로 우리 건강의 이상 신호이다. [사진 Pixabay]

식생활의 서구산업화, 배달식품, 즉석식품, 패스트푸드의 증가는 우리 몸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대장암 1위,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같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증가가 바로 우리 건강의 이상 신호이다. [사진 Pixabay]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환경은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청소년의 신장과 체중이 훌쩍 커진 반면, 예전에 북미나 북유럽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염증성 장 질환의 국내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장 질환의 대표적인 사례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우리 몸이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가 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대장 점막층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최근 20년 사이에 14배나 증가했다. 궤양성 대장염이 발병하면 주로 혈변을 동반한 만성 설사와 복통을 겪게 된다. 병이 진행될수록 배변 횟수가 늘어나 심하면 하루에 십여 번씩 화장실을 가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대변에 점액이 섞여 나오거나 대변을 보고 나도 시원치 않거나, 항문 속이 아픈 증상, 변을 참지 못하는 급박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설사와 탈진, 고열, 복통 등의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증상이 식중독이나 감염성 장염과 비슷해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3∼4주 이상 이런 증상들이 지속될 경우 궤양성 대장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우리 몸이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 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대장 점막층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크론병도 젊은층 중심으로 환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사진 Pixabay]

궤양성 대장염은 우리 몸이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 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대장 점막층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크론병도 젊은층 중심으로 환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사진 Pixabay]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크론병이 요즘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4년 1만 6728명에서 2018년 2만 2408명으로 최근 5년간 34% 증가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인 10대에서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완치도 어렵고, 장 폐쇄나 협착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10대에 발병할 경우 영양결핍으로 인해 성장 장애까지 야기할 수 있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크론병은 한 가족 내에서 여러 명의 환자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유전성이거나 환경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흡연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의 2배에 달한다. 과거 국내엔 크론병이 거의 없었다. 1990년대만 해도 크론병은 희소병에 불과했다. 하지만 즉석식품, 배달 음식, 패스트푸드 등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크론병 발병률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10대 후반에서 30대까지 비교적 젊은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는 특징이다.
 
장 미생물 총은 신진대사와 면역발달에 관련하여 사람에게 중요한 이익을 주고 있지만, 이런 미생물 교란은 염증성 장질환을 포함한 수많은 만성염증, 비만 관련 그룹으로 불리는 대사증후군 등을 유발한다. [사진 Pixabay]

장 미생물 총은 신진대사와 면역발달에 관련하여 사람에게 중요한 이익을 주고 있지만, 이런 미생물 교란은 염증성 장질환을 포함한 수많은 만성염증, 비만 관련 그룹으로 불리는 대사증후군 등을 유발한다. [사진 Pixabay]

 
식생활의 서구산업화, 배달식품, 즉석식품, 패스트푸드의 증가는 분명 우리 몸의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다. 대장암 1위,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같은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의 증가는 분명 우리 건강에 이상 신호를 보내주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의 증가는 자가면역질환의 하나이며, 크론병 역시 만성 염증 질환으로 장내 미생물의 변화를 가져다주어 아토피 질환, 대사증후군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식품을 통한 유해화학물질의 노출과 DNA의 후생학적인 변화가 이러한 염증성 장 변화를 촉발했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 당국이 관심을 가지고 식품첨가물 등 화학물질 관리에 더 유념해야 하는 대목이다. [사진 Pixabay]

식품을 통한 유해화학물질의 노출과 DNA의 후생학적인 변화가 이러한 염증성 장 변화를 촉발했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 당국이 관심을 가지고 식품첨가물 등 화학물질 관리에 더 유념해야 하는 대목이다. [사진 Pixabay]

 
크론병과 같이 유전적인 소인을 동반하지만, 식생활 변화에 따라 최근 증가하고 있다. 식품을 통한 유해화학물질의 노출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유전과 환경요인의 상호작용으로 유발되는 것으로, 어떠한 환경요인 즉 유해화학물질의 노출이 영향을 미쳤는지 세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세포의 DNA의 후생학적인 변화(Epigenetics)가 이러한 염증성 장 변화를 촉발했을 가능성도 있다. 후생유전학은 DNA 자체를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메틸기가 첨가되는 유전자 바깥부위의 변화를 통해 유전자의 작동에 영향을 준다. 후생유전학 변화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기도 증가시키기도 한다. 정부 당국이 관심을 가지고 식품첨가물 등 화학물질 관리에 더 유념해야 하는 대목이다.
 
시민들은 가공식품의 섭취 증가가 소아·청소년의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에, 슬로우 푸드(Slow food) 위주의 건강식생활 문화를 발전시키도록 해야 한다. 안전한 식생활문화를 발전시키는 일은 지역사회와 시민사회의 중요 몫이기도 하다.
 
1주일에 두 번 이상을 편의식품이나 가공식품으로 끼니를 대신하는 일이 잦다면, 가족 중에 환자 발생의 사례가 있다면, 배변습관의 변화,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아토피 질환과 대사증후군 등 관련 질환을 보이면 염증성 장 질환의 위험군에 속한다. 주치의와 반드시 상의하고, 식생활의 변화를 주는 건강생활계획을 세워야 한다.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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