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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느닷없는 100㎜ 폭우···강원 곳곳 싱크홀·낙석 피해

8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인도에 가로 2m, 세로 1.5m, 깊이 1m 크기 싱크홀이 발생해 주변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인도에 가로 2m, 세로 1.5m, 깊이 1m 크기 싱크홀이 발생해 주변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춘천과 원주ㆍ속초ㆍ철원ㆍ홍천ㆍ인제ㆍ영월 등 7개 시ㆍ군에서 지난 7일 하루 동안 내린 강수량이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로 춘천은 54년 만에 속초는 52년 만에 겨울철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춘천 1966년, 속초 1968년 기상 관측 시작
누적 강수량 100㎜ 넘는 지역도 5곳에 달해

 
8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 해당 지역의 강수량은 춘천 58.2㎜, 원주 47.5㎜, 속초 58.6㎜, 철원 52.3㎜, 홍천 53.5㎜, 인제 51.5㎜, 영월 48.8㎜ 등이다. 이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강수량으로 춘천은 1966년, 속초는 1968년부터 기상 관측이 시작됐다. 또 원주와 홍천ㆍ인제 등 3개 시ㆍ군은 1971년, 철원 1988년, 영월 1994년부터 집계됐다.
 
일부 지역은 비가 시작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의 누적 강수량이 100㎜를 넘었다. 양양군 강현면 116.5㎜, 고성 미시령 113.5㎜, 고성 진부령 112.6㎜, 속초 설악동 107㎜, 인제 향로봉 101㎜ 등이다. 
 
전문가들은 올겨울 평소보다 따뜻한 공기가 많은 양의 수증기를 함유하고 있어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이번 기압골은 남쪽에서부터 올라왔는데 남쪽 기압골은 습기가 많고 온도도 높다. 여기에 기온도 높아 공기가 상당히 많은 수증기를 함유하다 보니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강원도 산간지역의 경우 동풍까지 부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더 많은 비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비가 내린 지난 7일 오전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장에서 공무원들이 얼음낚시터 행사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물을 퍼내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비가 내린 지난 7일 오전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장에서 공무원들이 얼음낚시터 행사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물을 퍼내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비에 곳곳에서 싱크홀·낙석 발생

100㎜가 넘는 겨울비가 내리면서 싱크홀과 낙석 비 피해도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6분쯤 춘천시 효자동 강원대 춘천캠퍼스 인도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학생 1명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싱크홀에 빠진 학생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싱크홀은 가로 2m, 세로 1.5m, 깊이 1m 크기 정도로 소방당국은 주변에 소방통제선을 치고, 학교 측에 싱크홀 발생 사실을 알렸다. 학교 측은 겨울비에 노후 하수관로가 파손돼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1시41분쯤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댐 올라가는 도로에는 낙석이 발생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낙석을 모두 제거했다. 이 밖에도 지난 7일 오후 8시6분쯤엔 인제군 인제읍 귀둔리에서는 높이가 10m가량 되는 농경지 경사면에서 흙이 쏟아져 내리면서 전신주를 덮치기도 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로 동해안에는 높은 파도에 너울까지 더해지면서 해수면이 상승해 폭풍해일에 의한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많겠다”며 “해안가에서 모든 활동에 유의하고, 침수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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