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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하이 볼리!"…삼성, 데구르르 굴러다니는 AI 로봇 공개

6일(현지시간)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장(사장)의 ‘소비자가전쇼’(CES 2020) 개막 기조연설이 10분 정도 지났을 무렵, 김 사장이 갑자기 “하이 볼리”라며 누군가를 스테이지로 호출한다. 이어 등장한 건 사람이 아닌 노란색 공. 무대를 혼자 휘젓던 공은 김 사장을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사실 김 사장이 든 건 공이 아니라 삼성이 새로 내놓은 로봇 ‘볼리(Ballie)’. “발리야 인사해봐”라고 말하니 공에 불이 켜진다. 김 사장은 “굿보이(잘했어)”라고 응답하자 참석자 2500명이 일제히 박수를 쳤다. 
 

김현석 사장, CES 개막 연설로 “AI가 최적의 경험 전달할 것”

김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임원진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호텔에서 열린 CES 개막연설에서 삼성의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해 약 60분간 이야기했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게리 샤피로의 소개로 스테이지에 등장한 김 사장은 앞으로의 10년을 ‘경험의 시대(Age of Experiences)’라고 정의했다. 
  
CES 2020 개막 기조연설을 맡은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향후 10년은 단순히 제품이 아닌, 경험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CES 2020 개막 기조연설을 맡은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향후 10년은 단순히 제품이 아닌, 경험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이번에 처음 공개한 볼리만 하더라도 테니스 공처럼 노란색 공 형태인데, 김현석 사장 손에 폭 들어갈 정도다.김 사장은 “삼성의 AI 목표는 단지 귀여운 로봇에 지나지 않는다. 내 주변에서, 당신 옆에서 항상 동반자로 함께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춘 로봇이 향후 비전”이라고 말했다. 볼리는 이용자가 집에 없을 때에는 마치 보안견마냥 집안을 순찰한다. 그리고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마냥 이용자와 함께 산책을 나갈 수도 있다. 
 
삼성 북미 디자인혁신센터의 페데리코 카살레뇨 센터장은 웨어러블 형태의 로봇 '젬스'(GEMS)를 소개했다. 젬스를 착용한 이용자가 AR 글라스를 쓰면 가상의 개인 트레이너로부터 "왼발을 다섯번 들어보세요" 같이 맞춤형 피트니스를 받을 수 있다. 젬스도 집단이 아닌 '나'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주는데 최적화돼 있다. 갈수록 범용 제품이 아닌,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AI와 로봇이 진화하는 추세다.
 

웨어러블 로봇은 피트니스 가정교사 역할 

‘착한 기술’도 김 사장이 기조연설 말미에 던진 주제였다. 아이폰의 강력한 보안을 앞세운 애플 대비 구글ㆍ아마존은 개인 정보를 함부로 다룬다는 미국 내 비판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그는 “삼성전자는 개인이 더 안전하게 첨단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며 “착한 기술(Technology for Good)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CES 개막연설에서 김현석 CE부문장이 개인정보 보호를 역설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삼성 CES 개막연설에서 김현석 CE부문장이 개인정보 보호를 역설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올해 CES 기조연설을 위해 삼성전자는 자체적인 미디어 컨퍼런스를 따로 열지 않았다. 그만큼 사전 준비를 많이했다는 후문이다. 삼성과 LG는 매년 CES 공식개막일(7일) 직전 개최하는 미디어 컨퍼런스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삼성전자 소속 인사가 CES 개막 연설을 맡은 건 2016년 홍원표 삼성SDS 사장 이후 4년만이다.
 
LG전자도 삼성전자의 개막 기조연설에 앞서 이날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CES 2020에 참가한 업체 가운데 LG는 가장 먼저 컨퍼런스를 열었다. 지난해 CES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던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ㆍ사장)가 AI의 진화를 이야기했다. 박 사장은 AI의 발전 단계를 효율화→개인화→추론→탐구 등 4단계 경로로 구분하며 “AI는 이용자 개개인의 성향ㆍ습관을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추론해 가설까지 세워 스스로 검증하는 수준까지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LG는 AI 능력을 극대화한 세탁기 신제품 'DD모터 트윈워시'도 공개했다. 의류 무게를 스스로 감지한 AI가 약 2만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판단해 재질 손실을 이전 대비 15% 가량 줄인 게 특징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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