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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쥐고있어도 겁나는 드론? 새해 벽두 3중 복병 만난 김정은

북한이 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전원회의(7기 5차) 과업 관철을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북한은 매년 이맘때 최고지도자가 신년사에서 밝힌 정책 목표를 관철하기 위한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어 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가 5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사진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가 5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사진 뉴스1]

 
북한 노동신문은 6일 ‘백두의 혁명 정신,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정면돌파전의 앞장에서 전진 비약하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재룡 내각 총리 등 참가자들이 결의문을 발표한 소식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미국이 대화 간판을 걸어놓고 우리 공화국(북한)을 완전히 질식시키고 압살하기 위한 최후발악을 하고 있다”며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여 적들과의 대결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장기전에 대비하라’는 주문에 따라 내부 결속을 다지며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가 5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가 5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뉴스1]

 
하지만 이런 움직임과 달리 김 위원장의 새해 구상은  복병을 만났다. 진희관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김 위원장은 미국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자 고심 끝에 장기전 카드를 꺼냈는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국제정세가 요동치고 있어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복병①: 첨단무기를 동원한 미국의 선제 공격

  
우선 미국이 지난 3일 이란의 군사지도자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건 김 위원장에겐 ‘남의 일’이 아닐 수 있다. 진 교수는 “미국이 드론(무인 항공기)을 이용해 북한과 특수관계인 이란 군사지도자를 제거한 건 김 위원장이 구상했던 시나리오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첨단 무기를 이용해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김 위원장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과 관련, 북한은 이날 첫 반응을 내놨지만, 직접적인 대미 비난을 자제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날 “지난 4일 진행된 중ㆍ러 외교장관의 전화통화를 했다”며 “(두 장관은)유엔헌장은 지켜져야 한다. 미국의 (솔레이마니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규탄했다”고만 전했다. 일단 미국의 심기를 건들지 않으면서 추이를 관망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복병②: 이란 문제로 북·미 협상은 후순위로?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북한 비핵화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점도 김 위원장에겐 부담일 수 있다. 정부 당국자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을 맡으면서 이란 문제까지 그의 업무 영역이 됐다"며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하거나, 위기 상황이 지속된다면 북한 비핵화 협상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복병③: 북한의 산소호흡기, 중국의 폐렴 확산

 
여기에 최근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 역시 김 위원장에겐 복병일 수 있다. 우한시 수산물 시장에서 집단 발병한 폐렴으로 59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7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중국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전현준 국민대 겸임교수는 ”김 위원장이 장기전을 선택한 건 현실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적 지원을 일종의 '산소호흡기'로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이어 “북한은 방역 시스템이 낙후해 주변국에서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인적 교류를 완전히 차단하는 봉쇄정책을 펴 왔다”며 “폐렴이 확산할 경우 중국과의 교역 등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폐렴의 원인이 사스(SARSㆍ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북한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은 과거 사스, 메르스(MERSㆍ중동 호흡기 증후군), 조류인플루엔자 등이 창궐할 경우 항공기와 선박 운항은 물론이고 북·중 접경지역을 완전히 닫아 걸어왔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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