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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솔레이마니 제거 카드 선택에 참모들도 놀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 명령은 참모들도 예상치 못한 결정이었다고 A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참모들이 제시한 여러 이란 대응책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선택지였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안보 담당 최고위 참모들은 지난 연말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 휴가차 머물던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 모였다.
 
지난달 27일 이라크 키르쿠크 미군기지로 날아온 로켓포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사망한 데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서였다.
 
참모들은 회의를 거쳐 몇 가지 대응책을 내놨다. 여기엔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도 포함됐다.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 사령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 사령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의 제안을 받자마자 솔레이마니를 표적으로 삼는 방안으로 결정하고 싶어했다.
 
이 방법은 참모들이 내놓은 가장 극적인 방안으로 이란과 갈등 악화를 초래할 위험이 큰 선택지였다. 
 
일부 참모는 전임 대통령도 이란 군부 실세 제거 방안은 피했다고 설명하며 '임박한 공격'의 증거 없이 공습하기에는 법적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며칠간 다른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당국자들이 이란 선박이나 미사일 포대, 이라크 민병대에 대한 공습 등 상황을 덜 악화시키는 선택지에 무게를 두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참모들의 우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제거에 초점을 뒀다. 오랫동안 외부에 군사적으로 관여하는 데 주저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강력한 선택지를 꼽은 것에 참모들은 당황했다고 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정치 담당 참모들과 재선 선거운동 등을 논의하던 중 회의장을 빠져나와 솔레이마니 공습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3일 새벽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도로에서 미군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탑승한 차량이 불타는 모습을 이라크 총리실이 공개했다. [AP=연합뉴스]

3일 새벽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도로에서 미군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탑승한 차량이 불타는 모습을 이라크 총리실이 공개했다. [AP=연합뉴스]

공격 지점을 두고도 여러 의견이 나왔다. 
 
대부분의 참모는 미군 주둔 상황과 현지의 열악한 상황을 고려해 이라크는 피하자는 의견에 동의했다. 일부는 솔레이마니가 레바논이나 시리아를 여행할 때 작전을 벌이자고 했다.
 
의견이 오가던 중 솔레이마니가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할 것이라는 정보가 입수됐다. 참모들은 솔레이마니가 이라크·레바논·시리아의 미국 외교관과 군인, 미군 시설을 공격하기 위한 마지막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중동 국가를 방문하는 것임을 시사하는 정보를 언급했고, 법적 정당성이 확보된다고 봤다.
 
결국 최종 공습 장소는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인근이 됐다. 미국은 지난 3일 새벽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표적 공습을 통해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사망 확인 후 한 측근에게 "미국의 자산을 엉망으로 만들지 말라는 경고를 이란에 전하고, 미국이 전 세계 어디든 적을 찾아낼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다"는 말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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