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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페트병 뒹구는 해변···플라스틱 쓰레기 종착지 된 섬

전남 신안군 자은도 양산해변에 중국글씨가 있는 어구와 페트병이 해변에 널려있다.신안-프리랜서 장정필

전남 신안군 자은도 양산해변에 중국글씨가 있는 어구와 페트병이 해변에 널려있다.신안-프리랜서 장정필

대한민국에는 3348개의 섬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섬이 많다고 합니다.
 

[디지털스페셜] 플라스틱 아일랜드

이 아름다운 섬들이 매달 쌓이는 828t(톤)의 해안 쓰레기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중 71%는 플라스틱입니다.
 
중앙일보 취재팀은 대한민국 거문도에서부터 중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 하와이까지,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고 있는 섬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바다를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종착지가 된 섬의 민낯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디지털 스페셜 ‘플라스틱 아일랜드’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망가진 섬의 환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거나, 링크가 작동하지 않으면 주소창에 링크(https://news.joins.com/DigitalSpecial/411)를 붙여넣어 주세요.  
 

①거문도 삼킨 플라스틱

육지와 제주도 사이, 남해 한가운데 떠 있는 거문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최남단에 위치한 면적 12㎢의 작은 섬이다.  
  
9명의 다이버는 섬 전체가 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거문도의 수중 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섬을 찾았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과 다이버들은 올해 처음으로 전국 해상국립공원의 수중 쓰레기 실태를 모니터링해 왔다. 
 
취재팀도 이들과 동행해 플라스틱 쓰레기로 오염된 거문도의 실태를 영상에 담았다.
  

②아기거북의 비참한 최후

우리나라 주변 바다에서는 해마다 20마리가 넘는 바다거북이 죽은 채로 발견된다.  
 
이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 등은 지난해부터 바다거북 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45마리의 바다거북 폐사체를 부검해 왔다.  
 
조사 결과, 지금까지 부검한 바다거북 가운데 절반이 넘는 31마리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됐다.
 

③이 많은 쓰레기 어디서 왔을까

중국은 해양 쓰레기의 발원지로 지목받고 있다. 독일 헬름홀츠 환경 연구소는 지난 2017년 10월 환경 저널 '환경 과학과 기술'에 게재한 논문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유입이 가장 많은 강으로 중국의 양쯔강을 지목했다.
 
중국 강이 품고 왔던 쓰레기가 바다에 도착하면 동북아 각국을 떠도는 해양 쓰레기가 되는 것이다. 취재팀은 양쯔강 하류에 있는 상하이 빈장 산림공원 등을 찾아 바다로 쓰레기를 토해내고 있는 현장을 영상에 담았다.
 

④일본 해안에 널브러진 ‘한글’ 쓰레기들

일본 규슈(九州) 사가(佐賀)현 가라쓰(唐津)시는 한국 부산에서 바다를 사이에 두고 직선거리로 209㎞ 정도 떨어진 해안 도시다.
 
가라쓰시 오우가노하마 해수욕장에는 관광객은 보이지 않고 대신 주황색 통발 5~6개가 모래사장 한편에 버려져 있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경북 영덕', '근해 통발'이라는 한글이 쓰여 있었다. 
 
해류를 타고 일본 가라쓰 해안으로 건너온 플라스틱 쓰레기들이었다.
  

⑤섬에서 섬으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는 한국산 플라스틱 쓰레기산이 1년 넘게 방치돼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곳에 보관된 5100t(톤)의 한국 쓰레기 중에서 제주도에서 온 쓰레기만 1800t에 이른다. 섬에서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가 수천㎞ 떨어진 또 다른 섬까지 옮겨져 쌓여 있는 것이다.  
 

⑥보라카이, 플라스틱이 사라졌다

보라카이는 여의도 4배쯤 되는 면적을 가진 길이 7㎞, 너비 1㎞의 작은 산호섬이다. 해마다 전 세계 2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휴양지다. 한국에서도 35만 명이 매년 이곳을 찾고 있다.  
 
보라카이 섬이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건 2018년 4월이다. 필리핀 정부는 급증하는 관광객 탓에 심각해진 환경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면서 6개월 동안 섬을 폐쇄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그리고 반년이 지난 10월에 다시 문을 열었다.  
 
재개장한 지 1년이 된 보라카이 섬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⑦하수관 거북, 그곳 못 떠나는 이유

지난해 9월 18일 필리핀 보라카이 섬 불라복 해안. 바닷속 하수관 구멍에 바다거북 한 마리가 머리를 깊숙이 처박고 있다. 
 
하수관에서는 오수가 바다를 향해 마구 뿜어져 나오고 있다. 이 바다거북에게는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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