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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반정부 시위대 유전시설 점거…이틀째 생산 중단

이라크 반정부 시위대가 27일 수도 바그다드 도심에서 대형 이라크 국기를 옮기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라크 반정부 시위대가 27일 수도 바그다드 도심에서 대형 이라크 국기를 옮기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이라크에서 28일(현지시간) 시위대가 유전시설을 점거하는 사태가 처음 일어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수백명의 시위대가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의 유전시설 통제실을 급습해 전기를 차단하면서 이틀째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 나시리야 유전시설은 하루 평균 약 8만 배럴을 생산한다.

남부 나시리야서 수백명의 젊은이 급습
시위 격화로 사상자 속출…갈등 극단화
정부선 "다른 유전 증산…수출 지장 없어"

 
이라크에선 지난 10월 1일부터 경제 실정과 무능한 정부를 비판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유혈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6일 밤에는 이라크 바그다드 도심 타흐리르 광장 인근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 괴한들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해 19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위대는 정부를 자극하기 위해 국가재정을 뒷받침하는 원유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의 최대 수입항 움카스르 항구는 시위대가 연결 도로를 점거해 일주일 이상 하역이 중단되기도 했다. 당시 이라크 총리실은 움카스르 항구의 운용 중단으로 곡물 등 생필품 수입이 멈춰 60억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300㎞ 정도 떨어진 나시리야 지역 역시 반정부 시위가 격렬한 곳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시위대 수십 명이 군경이 쏜 총에 맞아 다치거나 숨졌다. 
 
이번 나시리야 유전시설을 습격한 시위대는 주로 젊은 층이다. 이들은 일자리를 얻지 못해 가난을 벗어나기 힘들다면서 정부에 개혁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석유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바스라주의 다른 유전에서 증산할 경우 공백을 메울 수 있다”며 “수출에 큰 영향이 없다”고 발표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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