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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년 선물'로 미뤘나···5일만에 한반도 사라진 美코브라볼

모처럼 만에 한반도 상공이 잠잠해졌다. 
 

지난 25일 이후 매일 코브라볼 2대 비행
12시간 간격으로 교대하며 24시간 감시
'크리스마스 도발' 경보는 사실상 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노동신문]

 
29일 항공기를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인 에어크래프트스폿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한반도나 주변에서 미군의 특수 정찰기가 단 1대도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21일 이후 미군의 특수 정찰기는 매일 한반도를 찾았고, 많게는 5대(25일)가 북한 정찰 비행에 나섰다.
 
에어크래프트스폿은 특히 RC-135S 코브라볼에 주목했다. 이 특수 정찰기는 탄도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하며 낙하지점을 계산한다. 미 공군은 RC-135S를 모두 3대 갖고 있는데, 현재 이 중 2대를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기지에 전개하고 있다. 북한을 밀착 감시하기 위해서다.
 
에어크패프트스폿은 트위터에 “거의 닷새 만에 처음으로 RC-135S가 동해에서 작전하지 않았다. 이 특수 정찰기는 24일 이후 24시간 (북한을) 감시했다”며 “흥미롭다”고 적었다. 실제로 RC-135S는 25일을 시작으로 28일까지 매일 2대가 일본 규슈(九州)를 거쳐 동해로 진입한 뒤 북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략 12시간 간격으로 임무를 교대해왔다.
 
군 소식통은 “한ㆍ미 군 당국이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당분간 도발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도 2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북한의 도발 시점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인 내년 1월 8일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내년 2월 16일 즈음으로 예측한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당초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을 우려했으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엔진 연소 시험, 해군 훈련, ‘강경 연설’ 등 더 낮은 수위의 도발을 점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항공기 추적 전문 트위터 계정인 에어크래프트스폿이 29일 ’거의 닷새 만에 처음으로 RC-135S가 동해에서 작전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에어크래프트스폿 트위터 계정 캡처]

항공기 추적 전문 트위터 계정인 에어크래프트스폿이 29일 ’거의 닷새 만에 처음으로 RC-135S가 동해에서 작전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에어크래프트스폿 트위터 계정 캡처]

 
이로써 지난 3일 북한의 리태성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이 담화를 통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말한 뒤 한ㆍ미에 내려진 ‘크리스마스 도발’ 경보가 사실상 해제됐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크리스마스 도발을 언급하지 않고, ‘연말까지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리 부상보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무게가 더 실린다”며 “북한은 지난 24일 한ㆍ중ㆍ일 정상회의를 연 중국을 배려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한 북한은 이틀째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를 토의”(조선중앙통신)하고 있다. 신범철 센터장은 “일러도 김정은이 신년사를 발표하는 내년 1월 1일까지는 소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 크다”고 말했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WSJ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외교의 창이 여전히 열려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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