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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선두 대한항공 잡고 6위 도약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안방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잡았다. 김학민-김정호-정동근 삼각편대가 날아오르며 6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2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22, 25-23, 23-25, 25-19)로 이겼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시즌 5승(14패, 승점 18)을 거둔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5승 13패, 승점 17)을 제치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1위 대한항공(13승 6패. 승점 36)은 2위 그룹 현대캐피탈·우리카드(이상 승점 33)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세 명의 날개공격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학민은 고비에서 득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인 22점(공격성공률 58.33%)을 올렸다. 김정호(18점, 공격성공률 59.25%)는 공수에서 안정적이었다. 브람 대신 아포짓으로 나선 정동근은 블로킹(5개, 종전 3개)과 득점(18점, 종전 11점)에서 개인 최다 기록을 세우며 날아올랐다. 반면 대한항공은 '석석 듀오(정지석-곽승석)'이 빠진 자리를 끝내 메우지 못했다.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하게 웃는 KB손해보험 김학민. [사진 한국배구연맹]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하게 웃는 KB손해보험 김학민. [사진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 미들블로커 김규민, 윙스파이커 곽승석과 정지석이 국가대표 차출로 출전하지 못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유광우와 진성태, 임동혁, 손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동안 공격적인 윙스파이커였던 손현종과 아포짓으로 나섰던 임동혁이 동시에 나간 것은 과감한 기용이다. 박기원 감독은 "공격적이다. 하지만 시즌 중에도 두 선수가 해야할 역할이 있기 때문에 김성민 대신 둘을 선발로 넣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전날 리베로 정성민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아 시즌아웃됐다. 리시브 라인이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와 리베로 정민수가 결장했다. 아울러 외국인선수 브람이 퇴출 수순을 밟게 되면서 경기장에 오지 않았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양준식이 비시즌에도 황택의가 대표팀에 있을 때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며 "리베로는 곽동혁이 나간다. 무릎이 좋지 않아 걱정이지만 기량 면에서는 문제없다"고 했다.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블로킹을 한 뒤 기뻐하는 KB손해보험 김홍정. [사진 한국배구연맹]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블로킹을 한 뒤 기뻐하는 KB손해보험 김홍정. [사진 한국배구연맹]

1세트는 KB손해보험의 완승이었다. KB손보는 리베로 오은렬과 임동혁이 후위에 설 때 서브를 집중공략했다. "서브에 이은 블로킹을 연구했다"던 권 감독의 말처럼 서브로 상대를 흔들고 블로킹과 반격으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대한항공은 주포 비예나도 터지지 않았다. 집중력 있는 수비와 김학민-정동근의 쌍포가 터지면서 KB손보는 쉽게 승리했다.
 
결국 대한항공은 1세트 중반부터 손현종 대신 김성민을 투입했다. 상무에서 전역한 김성민은 손현종보다 공격력은 떨어져도 리시브에 강점이 있다. 아울러 미들블로커도 진성태에서 조재영으로 바꿨다. 조재영은 그동안 등록되지 않은 채 팀과 함께 연습을 해왔다. 당초 김규민이 군입대할 것에 대비했던 조재영은 정성민이 빠지면서 생긴 샐러리캡 여유로 등록됐다.
29일 대한항공전에서 후위공격을 시도하는 KB손해보험 김정호(위). [연합뉴스]

29일 대한항공전에서 후위공격을 시도하는 KB손해보험 김정호(위). [연합뉴스]

2세트 초반엔 대한항공이 두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앞서갔다. 그러나 KB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정동근과 김정호가 힘있는 공격을 퍼부어 두 번째 테크니컬타임(16-14)에 먼저 도달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21-20으로 대한항공이 다시 뒤집었다. 마지막 승자는 KB손보였다. KB손보는 유효블로킹 이후 수비에서 이어진 찬스를 김학민이 득점으로 연결해냈다. 전열을 재정비한 대한항공은 3세트 6-3으로 앞섰다. KB손해보험은 최익제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주고, 세트 막판 블로킹이 연이어 터지면서 17-23에서 23-2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진상헌이 김정호의 후위공격을 막아내 한숨을 돌렸다.
 
KB손보는 박진우가 비예나의 공격을 두 차례 연속 막아내며 4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곧바로 추격했다. 그러나 정동근의 블로킹이 다시 터졌고, 수비력에서도 KB가 앞서면서 여유있게 승점 3점을 챙겼다. 대한항공으로선 리시브 불안이 뼈아픈 경기였다.
 
 
박기원 감독은 "너무 공격적으로 출발한 게 패인인 것 같다. 임동혁은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프로에서 레프트로 선발 출전이 처음이다. 만족할 순 없지만 저평가는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조재영은 연습을 착실히 했다. 1월 복귀로 예상하고 준비를 했기 때문에 텐션을 잘 유지했다. 체력이 조금 떨어진 느낌은 있지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리베로에 대해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고, 연습을 통해 기량을 올려야 한다. 해낼 것으로 믿는다. 도와주는 선수 2명이 빠져서 힘들어했는데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서브가 적절하게 잘 들어가서 흐름을 흔들어놓은 것 같다. 전위 공격수 쪽으로 때려서 공격을 못하게 하고, 비예나로 가게 만들어서 블로킹을 잡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브람을 대체할 새 외국인선수에 대해선 "1월 1일 삼성화재전까지는 어려울 것 같고, 휴식기 이후 16일 OK저축은행전까지는 완료될 것 같다"고 했다.
 
의정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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