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두산'에서 백두산 화산 폭발 여파로 일어난 한강 해일이 잠수교를 덮치는 장면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30/6cb3ae43-c593-4744-bb02-f6184e0a0b86.jpg)
영화 '백두산'에서 백두산 화산 폭발 여파로 일어난 한강 해일이 잠수교를 덮치는 장면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영화 '백두산'에서 백두산 화산 폭발 여파로 강남역 주변이 붕괴되는 장면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30/455c0b2b-467a-43ed-aa6a-23fc56f76311.jpg)
영화 '백두산'에서 백두산 화산 폭발 여파로 강남역 주변이 붕괴되는 장면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10일째 500만 돌파 영화 '백두산'
화산폭발·남북 붕괴 어떻게 빚었나
'신과함께'보다 어려웠던 것
“기술적인 과정과 규모는 ‘신과함께’와 비슷할 수 있지만, ‘백두산’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익숙한 공간을 VFX(시각특수효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게 가장 달랐고, 어려웠습니다.”
영화는 한반도 최고 높이(2744m) 백두산에서 초대형 규모 화산 폭발이 벌어져 한반도를 뒤흔든단 가상 재난 상황 속에 남북한이 손잡은 액션을 펼쳤다. 저승 세계를 빚어낸 판타지 영화 ‘신과함께’ 1‧2편으로 2688만 관객을 동원한 김용화 감독의 영화사 덱스터스튜디오가 VFX뿐 아니라 제작 및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투자‧배급을 맡았다.
순제작비 260억원 치솟은 이유
![영화 '백두산'에서 화산 폭발로부터 도망치는 자동차 액션 장면이다. 산지가 보이는 지형에서 실제 자동차로 촬영 후 VFX를 입혀 완성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30/2f51b233-70b9-4daa-bcc4-a48a1edbae15.jpg)
영화 '백두산'에서 화산 폭발로부터 도망치는 자동차 액션 장면이다. 산지가 보이는 지형에서 실제 자동차로 촬영 후 VFX를 입혀 완성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영화 '백두산'에서 화산 폭발로부터 도망치는 자동차 액션 장면이다. 산지가 보이는 지형에서 실제 자동차로 촬영 후 VFX를 입혀 완성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30/718ba089-5203-4d3c-93db-4f3996387a6c.jpg)
영화 '백두산'에서 화산 폭발로부터 도망치는 자동차 액션 장면이다. 산지가 보이는 지형에서 실제 자동차로 촬영 후 VFX를 입혀 완성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홍보‧마케팅비용을 뺀 순제작비만 260억원에 달하는 대작이다. 상당 부분이 실제 촬영본에 CG(컴퓨터그래픽)를 더하는 VFX에 할애됐다. 작업량도 방대해 각본‧공동연출을 겸한 김병서 감독, 이해준 감독(‘나의 독재자’ ‘김씨 표류기’)도 개봉 전주 금요일 밤늦게야 최종 버전을 봤단다. 김병서 감독은 ‘신과함께’ 촬영감독을 맡은 데 이어 이번에 연출 데뷔했다.
![영화 '백두산'의 피난 장면. 배우 마동석이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온 재미교포 지질학 교수 강봉래 역, 배수지가 작전을 위해 북파된 특전사 대위 조인창(하정우)의 아내 최지영 역을 맡았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30/ff2417fc-cf05-4309-a3eb-f82fb403102a.jpg)
영화 '백두산'의 피난 장면. 배우 마동석이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온 재미교포 지질학 교수 강봉래 역, 배수지가 작전을 위해 북파된 특전사 대위 조인창(하정우)의 아내 최지영 역을 맡았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백두산 화산 폭발, 어디까지 실제일까
![영화 '백두산' 시나리오 표지 이미지. 북한 방향에서 바라본 백두산 화산 폭발을 표현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30/93c86da3-b701-4eec-8c43-6be0c7887249.jpg)
영화 '백두산' 시나리오 표지 이미지. 북한 방향에서 바라본 백두산 화산 폭발을 표현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북한쪽 백두산 지형, 중국서 본 것과 달라
“일단, 백두산을 가볼 수 없다는 부분이 가장 치명적이었어요. 다행히 백두산 천지 촬영이 가능했고 주변 지형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죠.”
![영화 '백두산' VFX 작업에 참고가 된 (왼쪽부터) EBS 다큐프라임 '백두산 대폭발의 진실'과 할리우드 영화 '샌 안드레아스'. [사진 EBS, 워너브러더스 코리아]](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30/74f3cdac-83bf-481b-8a54-ee93cbcc9b2d.jpg)
영화 '백두산' VFX 작업에 참고가 된 (왼쪽부터) EBS 다큐프라임 '백두산 대폭발의 진실'과 할리우드 영화 '샌 안드레아스'. [사진 EBS,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강남역 붕괴, 차선·차량 빼곤 전부 VFX
![영화 '백두산'에서 백두산 화산 폭발 여파로 강남역 주변이 붕괴되는 장면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30/8667d0c7-ae39-40a9-99d5-ddde0470dfde.jpg)
영화 '백두산'에서 백두산 화산 폭발 여파로 강남역 주변이 붕괴되는 장면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VFX 작업 전 강남역에서 실제 촬영한 강남역 풍경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30/b02386e0-502b-4b83-b5ec-e2e4c8c177ea.jpg)
VFX 작업 전 강남역에서 실제 촬영한 강남역 풍경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효과적인 VFX를 위해선 촬영된 소스가 정교해야 했다. 촬영‧미술‧특수효과‧무술‧조명 등이 긴밀히 협업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전면 통제 허가받고 로케이션 촬영한 잠수교 쓰나미 장면 역시 촬영 전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방향성을 잡아갔다. 영화 속 장면을 컴퓨터상에 애니메이션 형태로 사전 시각화하는 ‘프리비즈’ 작업도 동원됐다.
![영화 '백두산'에서 백두산 화산 폭발 여파로 일어난 한강 해일이 잠수교를 덮치는 장면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30/26f9dbd0-bf0e-4f81-a339-23b47c16dad9.jpg)
영화 '백두산'에서 백두산 화산 폭발 여파로 일어난 한강 해일이 잠수교를 덮치는 장면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실제 잠수교에서 촬영한 모습은 이랬다. '백두산'은 한국영화 최초로 잠수교를 전면 통제 허가받아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30/038ec8b4-ce45-44d2-87da-24f6a1a527aa.jpg)
실제 잠수교에서 촬영한 모습은 이랬다. '백두산'은 한국영화 최초로 잠수교를 전면 통제 허가받아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100% CG였던 액션 장면은…
북한 시가지에서 지진으로 쓰러진 동상, 아파트가 즐비한 거리 풍경도 북한 시가지 자료를 참고해 디지털로 구현한 것. 화산 폭발로 황폐한 북한 거리를 춘천에 대형 오픈 세트로 지었지만, 촬영 효율성을 위해 같은 세트를 반복해서 사용하고 VFX로 다른 공간처럼 보이도록 했다.
![영화 '백두산'에서 장갑차가 산비탈을 하강하는 액션 장면에도 VFX가 대거 활용됐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30/b642f803-530b-4ce9-9be0-3b9820b50b21.jpg)
영화 '백두산'에서 장갑차가 산비탈을 하강하는 액션 장면에도 VFX가 대거 활용됐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높이 도약한 장갑차뿐 아니라 주변 풍경도 디지털로 작업한 것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30/5bb7dc67-7cca-4796-9bc6-617082f0170e.jpg)
높이 도약한 장갑차뿐 아니라 주변 풍경도 디지털로 작업한 것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서울 강남보다 북한이 덜 붕괴했다?
※ 주의. 아래 사진 이후 기사는 영화 결말부에 대한 감독의 해설이 담겨,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영화 '백두산'에서 남한 특수요원 조인창(하정우) 대위와 북한 무력부 일급자원 리준평(이병헌)이 화산 폭발로 아수라장이 된 북한에서 모종의 무리에 쫓기고 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30/f8345cbc-093f-4cda-8974-c3b86c201074.jpg)
영화 '백두산'에서 남한 특수요원 조인창(하정우) 대위와 북한 무력부 일급자원 리준평(이병헌)이 화산 폭발로 아수라장이 된 북한에서 모종의 무리에 쫓기고 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영화 속 기폭장치가 시제품이긴 하지만 핵분열과 관련한 만큼 내구성 면에서 동시에 고온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특수 합금으로 제작되었다는 다소 영화적인 설정을 전제해 촬영했습니다. 무엇보다 백두산 앞자락까지 다다른 두 인물의 감정이 최우선이라 판단했고, 그 마지막 감정에 집중하기 위한 연출적 선택이었습니다.”
나원정 na.won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