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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장미·피켓 등장···법원 앞 조국 나타나자 고성·몸싸움도

“영장기각” vs “조국 구속”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동부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상선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동부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상선 기자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열린 26일 서울동부지법 앞도 두 무리로 갈라졌다.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조 전 장관이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법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구호가 터져 나왔다. 여러 사람의 구호 때문에 포토라인에서 입장을 밝힌 조 전 장관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파란 장미·현수막 들고 "조국 수호"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들로 구성된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 회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뉴스1]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들로 구성된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 회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뉴스1]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모이기 시작했다. 조 전 장관이 출석할 때는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쓴 지지자만 50여명에 달했다. 이들은 손에 ‘우리가 조국이다’ ‘조국은 언제나 자랑스런 내 조국’ ‘정경심을 석방하라’ 등이 쓰인 현수막을 들었다.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이라는 구호는 조 전 장관이 포토라인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부터 법원 청사 안에 들어간 이후까지 계속됐다.
 
조 전 장관이 영장심사에 들어간 이후에도 남은 지지자들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라”는 등의 고성을 질러 제지를 받기도 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상징하는 파란 장미 꽃다발을 들고 온 사람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조 전 장관의 지지자는 “푸른 장미의 꽃말 때문에 응원의 의미로 들고 나왔다”고 밝혔다. 파란 장미의 꽃말은 기적 또는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자가 서울동부지법 4번 출입구 앞에 파란 장미 꽃다발을 들고 서 있다. 정진호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자가 서울동부지법 4번 출입구 앞에 파란 장미 꽃다발을 들고 서 있다. 정진호 기자

이들은 조 전 장관의 영장심사가 시작한 오전 10시30분쯤 서울동부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초동에서 검찰개혁 집회를 주도해 온 ‘함께조국수호검찰개혁’ 등은 “검찰은 억지수사, 강제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법원은 합리적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며 “법원은 조 전 장관의 영장을 기각하라”고 주장했다. 50여명의 참가자가 “조국 수호” 등의 구호를 따라 외쳤다.
 

보수단체 "유례없는 부정" 구속 촉구

조 전 장관의 구속을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지지자들보다 뒤에 떨어진 이들은 “조국 구속”을 큰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조 전 장관이 포토라인에 서 입장을 밝히는 동안 하나의 구속영장을 놓고 구속과 기각이라는 소리가 함께 들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영장심사가 진행된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자유의바람, 자유대한호국단 등 관계자들이 '조국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영장심사가 진행된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자유의바람, 자유대한호국단 등 관계자들이 '조국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단체는 오전 9시30분쯤 서울동부지법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정권을 적폐로 규정한 현 정권의 핵심인사가 유례없는 부정을 저지른 상황이다”며 “조국이 주도적으로 비리를 은닉한 정황에 대해 법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보여줘야 한다”고 조 전 장관 구속을 촉구했다.  
 

갈라진 법원 앞

26일 오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석을 앞두고 포토라인이 설치된 서울동부지법의 4번 출입구 앞에서 자리를 놓고 다툼이 일었다. 정진호 기자

26일 오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석을 앞두고 포토라인이 설치된 서울동부지법의 4번 출입구 앞에서 자리를 놓고 다툼이 일었다. 정진호 기자

법원 앞 포토라인 근처에서 지지자와 보수 유튜버 사이에 다툼이 일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이 영장심사에 출석한 뒤 한 보수 유튜버가 “죄를 지었으면 구속해야 한다”고 하자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무슨 죄를 지었느냐”고 따지면서다. 고성이 오가자 대기 중이던 동부지법 직원이 나서 제지했다. 조 전 장관이 오기 전 자리를 놓고 지지자들끼리 다툼을 벌이는 일도 있었다. 이 때문에 포토라인 인근 펜스 앞에 경찰이 ‘인벽’을 세웠다.  
 

조국 "영장 내용 동의하지 못한다"

넥타이를 하지 않은 셔츠 차림의 조 전 장관은 영장심사에 출석하면서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없는 수사를 견디고 견뎠다”며 “검찰의 영장 신청(청구) 내용에 동의하지 못해 법정에서 소상히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굳은 얼굴로 입장을 밝히고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중단했다는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의 영장심사는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됐다. 이르면 이날 밤 구속영장 발부·기각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정진호·편광현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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