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냉동고에 유통기한 지난 닭 가득…불량 급식 사회복지시설 무더기 적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 등을 보관하거나 외국산을 국산으로 속이는 등 불량 식자재를 사용한 사회복지시설들이 무더기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에 적발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도내 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 아동 양육시설 등 440곳을 조사한 결과 식품위생법 및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91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내 사회복지시설의 급식시설과 식자재를 점검하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사진 경기도]

경기도 내 사회복지시설의 급식시설과 식자재를 점검하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사진 경기도]

 
적발된 곳은 노인 요양시설 77곳, 장애인 거주시설 7곳, 아동 양육시설 1곳과 복지시설에 식자재를 납품한 업체 6곳 등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된 곳(40곳)이 가장 많았고, 외국산 식자재를 국내산으로 속이는 등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곳도 38곳이나 됐다. 관련 기관에 등록·신고하지 않고 식자재를 납품한 곳(5곳)도 있었다.  
 

유통기한 지나고 원산지 속인 식자재 사용 

남양주시의 A 사회복지시설은 냉동고에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난 닭고기 350마리(142㎏)를 조리용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다. 이 시설 관계자는 특사경에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알고 있었지만 버리기 아까워서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특사경은 A 시설 냉동고 속 닭 350마리를 전량 압류한 뒤 폐기 조치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사회복지시설 식자재 보관장소에서 발견된 냉동 닭고기. 유통기한이 3개월이나 지났다. [사진 경기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사회복지시설 식자재 보관장소에서 발견된 냉동 닭고기. 유통기한이 3개월이나 지났다. [사진 경기도]

 
안성시 B 노인 요양시설은 브라질 등 외국산 돼지고기, 닭고기 총 22㎏을 식자재로 사용하면서 식단표에는 '국내산'이라고 표기했다가 적발됐다. 파주시 C 노인 요양시설은 곰팡이 발생 우려 등으로 영하 18도 이하에 보관해야 하는 건어물류(12.5㎏)를 냉장 보관하다 덜미가 잡혔다. 
 
고양시에 있는 D 납품업체는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 신고도 하지 않고 사회복지시설 등에 식자재를 납품하다 수사망에 걸렸다. 이 업체는 2014년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5년 동안 1억600만원 상당의 김치 등 식재료를 노인 요양시설에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를 검찰에 송치하고, 각 해당 시군에도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원산지 속이면 징역·1억원 이하 벌금 처분도 가능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고, 급식소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면 식품위생법에 따라 30만원에서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병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불량 식재료를 사용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강력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