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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끝내고 선택의 시간 앞에 선 안철수…외로운 길 택할까

선거법·공수처법 난타전 와중에 정치권 물밑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조용히 주목받고 있다. 측근 인사들이 연일 안 전 대표의 내년 총선 전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서다. 안 전 대표가 복귀할 경우 내년 총선 구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안 전 대표의 한 측근은 25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최근 안 전 대표와 소통했는데, 그동안 공부한 것들을 어떤 정책으로 만들어낼지 고민을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안 전 대표가 경제 정책 등 여러 현안에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국내 정치 복귀를 앞두고 그간 해온 고민을 마무리하고, 복귀 후 제시할 정책을 가다듬는 과정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일(현지시간) 뉴욕마라톤 대회 참가을 위한 준비운동을 한 후 자신을 알아본 사람들과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독일에서 유학했던 막스 플랑크 연구소 상의를 입고 있다. [사진 독자=뉴스1]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일(현지시간) 뉴욕마라톤 대회 참가을 위한 준비운동을 한 후 자신을 알아본 사람들과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독일에서 유학했던 막스 플랑크 연구소 상의를 입고 있다. [사진 독자=뉴스1]

 
12월 들어 안 전 대표 주변에서는 복귀 가능성을 점치는 얘기들이 끊임 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적절한 (귀국) 시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4일 안 전 대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안 전 대표가 조만간 입장을 낼 것으로 본다”(19일 안철수계 의원 6명), “안 전 대표가 복귀를 하신다면 총선 전에 하셔야 될 것이다”(19일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연내는 며칠 안 남아서 오기 어렵고 총선 전에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23일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의 컴백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많다.
 
안 전 대표의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시나리오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선 미지수지만 총선에 미칠 영향이 클 수 있는 만큼 안 전 대표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과 손 잡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안 전 대표 측 분석이다. 한국당 입당의 경우 아예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안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변에선 나온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한 의원은 “안철수 바람이라는 것 자체가 양 극단이 싫은 사람들이 일으킨 것 아니냐. 극단에 있는 두 정당과 손을 잡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전했다.
지난 해 5월 3일 당시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가운데)이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뒤 국회에서 유승민(왼쪽) 당 대표, 안철수 당 인재영입위원장(오른쪽)과 손을 잡으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해 5월 3일 당시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가운데)이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뒤 국회에서 유승민(왼쪽) 당 대표, 안철수 당 인재영입위원장(오른쪽)과 손을 잡으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3지대 빅텐트’의 리더가 되는 건 안 전 대표 측이 가장 선호하는 그림이다. 양대 정당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력이 모두 안 전 대표를 중심으로 모이는 방안이다.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와 당권파, 새로운보수당 등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새보수당과 당권파의 재결합을 포함해 난관이 많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안철수계 의원)는 희망 섞인 관측도 있다.
 
하지만 제3지대 빅텐트론 역시 비현실적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안 전 대표의 정치적 파급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이유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정치 지도자 호감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한 결과, 안 전 대표는 비호감도가 69%로 1위를 차지했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때문에 제3지대와 안 전 대표 복귀에 긍정적인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들 사이에서도  “안 전 대표의 역할은 제3지대 빅텐트에서 하나의 구성원일 뿐”이라는 말이 나온다.
 
특정 세력과 손 잡는 게 아니라, 신당 창당과 함께 아예 새로운 세력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이 경우엔 안 전 대표가 소수 측근과 함께 고립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진성 지지자들은 ‘김한길과 손잡고 민주당 생활도 해봤고 유승민과 손잡고 당도 만들었지만 결국 손해만 봤다’는 후회가 크다”며 “외롭더라도 어떤 세력과도 손잡지 않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 트위터. [트위터 캡처]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 트위터. [트위터 캡처]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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