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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디딜 틈 없어' 까르푸 내쫓은 中대형마트의 정체

2019년 12월 6일, 한 중국 마트의 개장 첫날 모습이다.

[사진 디찬뜨관왕, 소후닷컴]

[사진 디찬뜨관왕, 소후닷컴]

 
길게 늘어선 줄, 밀물처럼 한꺼번에 매장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지난 8월 중국 상하이에 상륙했던 코스트코(Costco) 매장의 첫 영업일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곳은 코스트코가 아니다. 중국 전역에 신유통 바람을 일으킨 '허마셴성(盒马鲜生)'도 아니다. 중국 3-4선 도시에서 신드롬적 인기를 누리는 마트 '팡둥라이(胖东来)'다.

중국 지방 마트 '팡둥라이'의 신드롬급 인기
세심한 서비스로 중국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사진 디찬쯔관왕]

[사진 디찬쯔관왕]

 
중국 소후닷컴에 따르면, 지난 12월 6일 허난(河南)성 쉬창(许昌)시 팡둥라이(胖东来) 베이하이(北海)점 영업 첫날, 방문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개점 시간(9시 30분) 30분 전인 9시부터 입구 앞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했고, 문을 열자 마자 우르르 매장 안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팡둥라이 베이하이 점은 4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면적은 약 2만 4000평방 미터에 달한다. 종합 대형 마트로서 생필품, 가전, 식품, 의약품 등 각종 상품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장소다.
[사진 소후닷컴]

[사진 소후닷컴]

 

"팡둥라이에 한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다"

 
팡둥라이는 중국 3-4선 도시에서 '마트의 전설'로 통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단 팡둥라이가 동네에 들어서면, 주변 1km 내 다른 마트는 '매장'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다. 개점을 언제, 어디에서 하든 개의치 않고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려 경찰이 출동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글로벌 유통체인인 까르푸(Carrefour)도, 데니스(DENNIS)도 마찬가지였다. 월마트의 경우 팡둥라이 매장이 근처에 있다는 사실이 두려워 개업을 6년이나 망설였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사진 소후닷컴]

[사진 소후닷컴]

 
지난 여름 코스트코 상하이 1호점이 문을 열었을 때, 현지 소비자가 한꺼번에 몰려 반나절 만에 잠정 휴업을 하게 된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팡둥라이를 향한 중국 소비자의 열정도 이에 못지 않게 뜨겁다. 문을 연 지 1시간 만에 과부하가 걸려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팡둥라이'에 대해 중국 프랜차이즈 협회장 궈거핑(郭戈平)은 "단연 중국에서 가장 좋은 매장"이라 호평했다. 샤오미 레이쥔(雷军)회장은 심지어 팡둥라이를 직접 방문해본 뒤 자신의 SNS에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다고 한다.  
 
"팡둥라이는 중국 유통업의 신(神)적인 존재다."
[사진 웨이보 캡쳐]

[사진 웨이보 캡쳐]

 

팡둥라이 인기 비결은?

 
팡둥라이는 허난성 쉬창(许昌) 일대에만 집중적으로 분포한 마트 체인이다. 한마디로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1선 대도시에는 없는 지방 마트인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이름을 알리게 된 이유는 '세심한 서비스'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구획별 진열된 제품 별로 상세한 안내문이 눈에 띈다. 식자재 조리나 관리에 관한 작은 팁까지...세심하다 못해 따뜻하기까지 하다.
[사진 소후닷컴]

[사진 소후닷컴]

 
'장바구니'도 남다르다. 일반적으로  2-3가지 종류를 비치한 다른 마트와 달리, 들고 이동할 수 있는 형태의 바구니 형태와 바퀴가 달려 끄는 형태의 카트를 크기와 종류별로 다양하게 준비해 제공한다.  
 
제품 설명 방법이나 세척 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돼 있는 안내문은 어찌보면 극히 사소해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남다른 세심함이 소비자를 사로잡는 매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 소후닷컴]

[사진 소후닷컴]

팡둥라이 매장은 커녕 허난성 쉬창에도 가보지 못한 터라, 관련 기사 밑에 있는 중국 네티즌의 반응을 체크해봤다.  
 
실제 자신이 쉬창에 살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진심으로 팡둥라이를 광고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팡둥라이가 있는 쉬창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중국에 있는 어떤 마트에서도 팡둥라이와 같은 서비스를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팡둥라이 관련 기사 댓글 캡쳐 [사진 터우탸오]

팡둥라이 관련 기사 댓글 캡쳐 [사진 터우탸오]

 
쉬창 거주 네티즌들은 "서비스가 좋고, 세심하고, 사람(고객)이 우선이고, 쇼핑 체험이 만족스러운 팡둥라이가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고, 그 외 지역에 있는 네티즌들은 자신의 도시에도 팡둥라이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비쳤다.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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