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국내 투자 18개월 감소인데…프랑스 부동산 투자 240% 증가

올해(1~9월) 해외 직접투자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만 보면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증가 추세다. 
 
해외직접투자란 국내 기업·개인이 해외 기업 증권·채권에 투자하거나, 해외 지점·공장 등을 넓히는 행위를 말한다. 국내 투자가 장기간 부진한 가운데 해외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국내 기업이 한국 대신 해외에서 사업·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신호다.
남프랑스의 몽펠리에 시내 모습. [연합뉴스]

남프랑스의 몽펠리에 시내 모습. [연합뉴스]

3분기 주춤했지만…누적 해외직접투자 21.6% 증가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27억8000만 달러(14조8695억원)로 지난해 3분기보다 5.8% 감소했다. 제조업 분야 해외 직접투자액이 31억1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32.5% 급감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두 국가에 대한 제조업 분야 투자가 줄어, ‘제조업 탈(脫) 한국’은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전체 투자액은 각각 26.5%와 31.8% 내려앉았다.
 
하지만 제조업을 제외한 금융·보험업과 부동산업의 3분기 해외투자액은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금융·보험업(53억 달러)은 전년 동기보다 10.6%, 부동산업(21억6000만 달러)은 61.2% 각각 증가했다. 국내 유동자금은 늘었지만,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자산운용사를 통해 단기 펀드 형태 해외 투자가 늘어나는 것이 원인이었다.
 

국내 투자는 18개월 마이너스 '괴리'

해외직접투자 증가 추이.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해외직접투자 증가 추이.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해외투자는 늘었다. 프랑스의 경우 대형 부동산을 인수해 안정적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가 늘며 투자가 240.6% 급증했다. 조세회피처인 케이만군도 투자가 64.9% 늘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올해 1~9월 누적 해외직접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21.6%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는 경제가 성장하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현지 시장 진출과 선진 기술 도입, 저임금 생산지 확보 등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전 세계 평균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국내에선 수개월째 투자가 저조한 상황에서 해외 투자만 늘어나는 ‘괴리’가 커진다는 것이다. 국내 설비투자지수(계절조정)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8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국내투자를 줄이는 추세가 이어지면 한국의 성장률도 위협받을 수 있다.
 
한편 해외직접투자액은 2015년부터 4년 연속 증가세다. 1~9월 누적액(419억원)을 고려하면 2005년 이후 14년 만에 5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세종=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