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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블랙아이스 사고 최다, 나주 오정교···청담동도 위험

지난 4년간 블랙아이스 사고다발 지점을 분석한 결과, 무안~광주고속도로 오정교로 나타났다. [사진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지난 4년간 블랙아이스 사고다발 지점을 분석한 결과, 무안~광주고속도로 오정교로 나타났다. [사진 교통사고분석시스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블랙아이스(Black Ice·검은 얼음)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지점은 무안~광주 고속도로 오정교로 확인됐다. 블랙아이스는 도로표면에 생기는 반질반질한 얼음을 말한다. 얼음 아래 아스팔트 등 도로가 그대로 보여 이렇게 부르는데, 운전자가 이를 알아채지 못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14일 오전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39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다중 추돌사고의 원인으로 현재 블랙아이스가 추정되고 있다.  
 

교통공단 4년간 결빙사고 분석
나주대교, 자유로 이산포JC
광주광역시 비아육교·동운고가
주로 교량·고가도로서 잘 생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통해 다발지점 확인 

19일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2014~2018년 결빙사고 다발지점을 분석한 결과 전라남도 나주시 노안면 무안~광주 고속도로 오정교로 집계됐다. 다발지점은 전국적으로 모두 117곳에 이른다. 다발지 선정은 반경 200m 안에서 같은 원인의 사고가 3건 이상 발생했을 때다. 오정교에서는 모두 8건의 결빙사고가 이어졌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중상자 6명, 경상자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사고는 상행인 나주 나들목(IC) 방면에 집중됐다. 
 
블랙아이스는 교량, 고가도로에서 생기기 쉽다. 일반 도로와 달리 지상과 떨어져 있다 보니 도로 위·아래쪽 공기 흐름으로 온도가 상대적으로 빨리 낮아지기 때문이다.    
자동차 매연과 먼지가 뒤섞여 검은색으로 보이는 블랙아이스. [중앙포토]

자동차 매연과 먼지가 뒤섞여 검은색으로 보이는 블랙아이스. [중앙포토]

 
블랙아이스 사고다발 지점인 나주대교. [사진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블랙아이스 사고다발 지점인 나주대교. [사진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눈 잘 안 녹는 교량에서 결빙사고 이어져 

오정교 다음의 결빙사고 다발지점 역시 ‘교량’으로 확인됐다. 나주시 금천면 나주대교다. 같은 기간 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경상 15명이다. 이 대교는 영산강 위를 지난다. 또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 자유로 이산포 분기점(JC) 부근과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동 비아육교 부근도 다발지점으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두 지점에서 각각 6건의 동일한 사고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산포 분기점의 경우 또 다른 200m 밖의 구간에서 3건의 결빙사고가 이어지기도 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동 비아육교 부근도 결빙을 주의해야 한다. [사진 교통사고분석시스템]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동 비아육교 부근도 결빙을 주의해야 한다. [사진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서울 강남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도 결빙사고 다발지점이다. [사진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서울 강남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도 결빙사고 다발지점이다. [사진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이밖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삼거리 인근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유덕교회 인근, 마찬가지로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삼성화재 사옥 부근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동운고가 부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청산도앞 부근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모산교차로 부근 ▶전남 영암군 영암읍 월출교전 앞 부근도 블랙아이스를 조심해야 한다. 각각 5건씩 결빙으로 인한 사고가 이어진 곳이다.
도로교통공단이 19일 공개한 교통사고 빅데이터. 고양 일산의 경우 지도가 오류나 있다. [사진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도로교통공단이 19일 공개한 교통사고 빅데이터. 고양 일산의 경우 지도가 오류나 있다. [사진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블랙아이스 다발지점서 9명 목숨 잃어 

블랙아이스 다발지점에서 4년간 모두 9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대전광역시 동구 신흥동 제1 치수교 사거리 부근,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오정교차로 부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W주유소 부근, 경북 봉화군 소천면 고선2리 마을회관 부근 등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속 새로운 빅데이터가 이날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블랙아이스 다발지점 외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어린이 보호구역 (일명 스쿨존) 내 교통사고 등에 대한 빅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 사망 교통사고 정보나 도로별 위험지수와 같은 빅데이터도 담았다.
16일 경북 포항시 북구청 도로시설팀(제설팀)이 북구 월동장구 보관창고에서 빙판길 등에 사용할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제설팀은 죽장면 등 산간마을로 연결도는 국도와 지방도 주변에 3000여개와 예비 모래주머니 7000여개 등 총 1만 개를 만들어 폭설에 대비하고 있다. [뉴스1]

16일 경북 포항시 북구청 도로시설팀(제설팀)이 북구 월동장구 보관창고에서 빙판길 등에 사용할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제설팀은 죽장면 등 산간마을로 연결도는 국도와 지방도 주변에 3000여개와 예비 모래주머니 7000여개 등 총 1만 개를 만들어 폭설에 대비하고 있다. [뉴스1]

 

도로공단 "빅데이터 개방으로 사고감소 기대" 

2014~2018년 결빙사고 다발지역.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2014~2018년 결빙사고 다발지역.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김종갑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교통사고는 대형 재난으로 사고와 관련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안전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번 빅데이터 개방으로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교통안전 의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부터 시범적으로 행정안전부와 SK·카카오·맵퍼스 3대 내비게이션 운영사가 손잡고 전국 제설 취약구간(1288곳), 결빙교통사고 다발지역(136곳)을 안내 중이다. 전문가들은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하려면 ▶겨울용 타이어 장착 ▶영하 날씨 속 주행 때 감속 ▶전방확인 ▶안전거리 유지 등 매뉴얼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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