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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축제 호주선 연 2000억 효과…동대문도 대박날까

서울시의 겨울 빛 축제 ‘서울라이트(SEOUL IGHT)’ 시연회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공연은 내년 1월 3일까지 보름 동안 매일 오후 7시~10시 매시 정각에 16분 동안 진행된다. [뉴스1]

서울시의 겨울 빛 축제 ‘서울라이트(SEOUL IGHT)’ 시연회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공연은 내년 1월 3일까지 보름 동안 매일 오후 7시~10시 매시 정각에 16분 동안 진행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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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라이트’ DDP서 개막
온라인몰 늘며 지역 상권 위축
270개 패션·공예 마켓 야간운영
박원순 “관광객 늘어 활기 띨 것”

서울 동대문 상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 2016~2018년 경기 체감도(10점 만점) 추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지난 1월 내놓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후 효과분석 연구’에 포함된 결과다. 같은 기간 체감 상권 활성화 정도와 체감 성장도 역시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 일대 도매시장 20개, 소매시장 10개 등으로 이뤄진 동대문 상권은 오랜 기간 패션 타운으로 이름을 높였지만 메르스·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등으로 3년여 전부터 불황을 겪고 있다.
 
온라인 판매의 급격한 증가로 방문객이 줄며 폐업하는 점포도 늘었다. 한국감정원의 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 추이를 보면 동대문의 공실률은 2017년 4분기 10.9%에서 2018년 4분기 14.6%로 높아졌다. 2018년 4분기 기준 서울 전체(7%)와 명동(7.7%), 홍대·합정(4.6%) 등 주요 상권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동대문 상인이 체감하는 동대문 상권

동대문 상인이 체감하는 동대문 상권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는 그 동안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왔다. 20일 오후 6시 첫선을 보이는 빛 축제 ‘서울라이트(SEOULIGHT)’ 역시 그 중 하나다. 이날 DDP의 굴곡진 외관은 대형 캔버스로 변신한다. 축제의 주요 행사는 건물 전면을 빛·영상·음악으로 채우는 공연으로 이날부터 1월 3일까지 보름 동안 매일 오후 7시~10시 정각에 16분 동안 펼쳐진다. 서울을 대표하는 대형 빛 축제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의 대표 관광지가 된 DDP 방문객이 연평균 11.5% 늘고 있지만 오후 6시 이후 방문객 수가 적은 것에 착안해 야간 빛 축제를 기획했다. 서울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동대문 상권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라이트가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머무는 서울 대표 겨울철 빛 축제로 자리 잡고 나아가 이 일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매년 동절기 해외 유명 도시에서 빛·조명을 활용한 축제가 열리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관광산업으로 이어진다”며 “10년 역사를 지닌 호주의 빛 축제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는 지난해 약 200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해외 유명 빛 축제와 비교하면 이제 시작이지만 DDP 주변 지역으로 연출 범위를 확대하고 콘텐트를 강화해 5년 안에 아시아 대표 빛 축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그 계획의 초기 단계로 서울시와 9개 동대문 상권 등이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빛 축제가 열리는 동안 두타·밀리오레·헬로 aPM 같은 이 일대 9개 주요 건물이 외부 등을 끄고 일부 실내조명 밝기를 낮추는 등 협력에 나서는 것이다. DDP 주변 가로등도 일부 꺼진다.
 
패션·공예·디자인 디자이너와 동대문 상인, 청년, 소상공인 등 총 270여 개 업체와 개인이 참가하는 서울라이트 마켓은 상권 활성화에 직접 영향을 줄 전망이다. 난방 장치와 디자인 요소를 갖춘 마켓 컨테이너와 텐트 58동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푸드 트럭도 마련했다.
 
박중현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회장은 “도매시장은 이미 겨울 장사가 끝나 아쉽지만 빛 축제 같은 큰 행사를 통해 연말에 화제가 되면 내년 영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축제가 동대문 일대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우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이런 행사는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며 “빛 축제가 실제 상업활동으로 이어지게 하려면 구체적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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