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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구리무' 시작은 부산···오거돈 시장, 故구자경 회장 추모

지난 14일 별세한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빈소. [사진 LG]

지난 14일 별세한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빈소. [사진 LG]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14일 향년 94세로 별세한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을 애도했다.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부산 시민과 함께 구자경 회장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장문의 추모글을 올린 것이다. 
 

오 시장,15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추모글
‘락희화학공업사’ 등 부산과의 인연 강조
“부산시민과 함께 회장 명복 빈다” 밝혀


오 시장은 이 글에서 “그분의 사람을 존중하고 현장을 중심에 두는 경영철학은, 오늘날은 물론 앞으로도 여전히 유효한 리더십의 미덕이다”며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글로벌을 벤치마킹하며 바로 그 글로벌 기준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 또한 세계 무한경쟁의 시대에 반드시 유념해야 할 방향”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본인의 은퇴를 혁신의 대미로 생각한 ‘스스로를 비우는 경영 혁신’도 무거운 교훈을 안겨준다”며 “그분은 참 큰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오늘 이렇게 그분을 공개적으로 추모하는 것은 그분이 보여온 큰 뜻과 함께 무엇보다 부산과의 인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이 소개한 부산과 LG그룹과의 인연은 다음과 같다. 
오거돈 시장이 페이스 북 계정에 올린 추모글 일부.

오거돈 시장이 페이스 북 계정에 올린 추모글 일부.

1947년 1월 부산시 서구 대신동에서 화장품 제조업을 하는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가 창립됐다. 이 회사는 현 LG그룹의 모태가 되는 회사다. 이때 생산한 크림이 바로 ‘동동구리무’였다. 동동구리무의 뚜껑이 잘 깨져 반품 소동이 일었고, 안 깨지는 소재를 찾다 플라스틱에 눈을 돌리게 됐다는 일화가 있다. 이후 부산 연지 공장이 건설되고, 부산진구 초읍동에 럭키유지공업사가 설립됐다. 1962년 8월엔 락희비니루공업을 설립했다가 1966년 1월 주식회사로 법인 전환됐다. 1967년 5월 31일엔 미국 칼텍스 석유와 합작하여 호남정유를 설립했다. 여기까지가 LG그룹의 ‘부산 본점의 시대’라고 오 시장은 설명했다.  

 
오 시장은 “고 구자경 회장이 1950년 LG그룹의 모회사인 락희화학공업사 이사로 경영에 처음 발을 들인 곳도 부산에서였다”며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생전에 구자경 회장이 주도했던 LG 사이언스 홀이 서울과 함께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에 설립되었고, 최근 이를 철수하려다 부산 시민의 요청을 받아 청소년 소프트웨어교육센터로 전환하겠다고 신속히 결정할 수 있었던 것도 부산과의 인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2월 연암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구장경 LG 명예회장. [사진 LG]

2012년 2월 연암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구장경 LG 명예회장. [사진 LG]

LG 사이언스 홀은 LG가 1998년 5월 설립한 민간기업 과학관이다. LG그룹이 시설 노후화 등을 이유로 폐쇄를 추진하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과 부산시민단체가 반대하자 전시공간을 ‘LG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센터’로  리모델링해 내년 하반기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맞춤형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코딩의 기본원리를 배우고 빅데이터, 자율주행,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미래 기술을 실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첨단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게 LG 측 계획이다.

 
오 시장은 “부산시민들도 故 구자경 회장과 LG그룹과의 이러한 역사적 인연을 언제나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시민과 함께 구자경 회장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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