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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도 액상 전자담배 퇴출…업계, 정부에 법적대응 고려

유통가, 액상형 전자담배 퇴출

 
서울 시내에서 한 시민이 액상 전자담배를 태우고 있다. [뉴스원]

서울 시내에서 한 시민이 액상 전자담배를 태우고 있다. [뉴스원]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폐 질환 유발 물질이 검출되자 유통업계가 줄줄이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전자담배 업계는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13일 8종의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했다. 쥴팟 딜라이트·크리스프·스타터팩, KT&G 시드토박·시드툰드라, 픽스엔디에스 오리지날토바코·오리지날토바코 스파이스 그린·믹스팩 등이다. 신라면세점·신세계면세점도 같은 날 쥴팟 딜라이트·크리스프·스타터팩·KT&G 시드토박·시드툰드라 등 5종 액상형 전자담배의 판매를 중지했다.
 
서울의 한 전자담배 매장에 전자담배 액상이 진열돼 있다. [뉴스원]

서울의 한 전자담배 매장에 전자담배 액상이 진열돼 있다. [뉴스원]

 
편의점 업계도 마찬가지다. 편의점 CU는 12일 쥴 팟 딜라이트·크리스프, KT&G 시드토박·시드툰드라 4개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지했다. CU는 지난 10월 쥴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와 KT&G의 시드툰드라에 대한 가맹점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세븐일레븐·이마트24도 같은 날 쥴 랩스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와 KT&G 시드툰드라 판매를 중단했다. 
 

전자담배協 “THC 미검출”

 
이병준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회장(가운데)이 13일 보건복지부-식약처 액상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에 대한 업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원]

이병준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회장(가운데)이 13일 보건복지부-식약처 액상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에 대한 업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원]

 
판로가 막히자 전자담배 업계는 법적 대응 카드까지 거론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정부가 국민 혼란을 가중하고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근거 없이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이 정부를 비판하는 건 정부 조사 결과 국내서 시판 중인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대마유래성분(THC)이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유통되는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의 액상을 분석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THC는 검출되지 않았다. THC는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고 중증 폐 손상이 발생한 환자의 78%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마약류 성분이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부 전자담배 제품에서 비타민E아세테이트와 디아세틸·아세토인 등 폐질환을 유발하는 가향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 조치를 2020년 상반기까지 유지했다.
 
서울 시내의 한 전자담배 전문점에 진열된 액상. [뉴스원]

서울 시내의 한 전자담배 전문점에 진열된 액상. [뉴스원]

 

식약처 “폐질환 유발물질 미량 나와”

 
이에 대해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이번에 검출된 비타민E 아세테이트 성분이 극히 미량이었다”고 주장했다. 폐에 달라붙는 성질이 있어 유해성 의심 물질로 분류된 비타민E 아세테이트는 총 153개 제품 중 13개 제품에서 나왔다. 0.1~8.4ppm(㎎/㎏) 정도가 검출됐는데, 미국 제품(23만~88만ppm(㎎/㎏))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다.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가 “검출량이 극히 미미해 인체에 유해한 수준인지 알 수 없다”고 주장하는 배경이다.
 
서울 시내의 한 전자담배 가게에 전자담배 액상이 진열돼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전자담배 가게에 전자담배 액상이 진열돼있다. [연합뉴스]

 
이병준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회장은 또 “디아세틸·아세토인 등 가향 물질은 액상형 전자담배보다 연초 담배에 700배 더 많이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연초담배는 빼놓고 액상형 전자담배에만 해당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발표했다”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즉시 철회하라”고 했다.
 
한편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지난 10월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권고한 이후, 소매점 매출액이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4300만 포드가 팔렸던 액상형 전자담배는 정부가 유해성 논란을 제기한 이후 판매량이 2800만 포드(9월)로 급감했다. 김경호 전국 액상형 전자담배 소매점 대표는 "2000여개 전국 소매인이 길거리에 나앉을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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