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툭 튀어나오는 뮤직비디오! 세련미 더한 발리우드 영화

[더,오래] 현예슬의 만만한 리뷰(74) 영화 '99개의 노래'&'마르게와 엄마'

그동안 개봉하는 새 영화가 많아 예고해드렸던 리뷰를 오늘에서야 들고 왔습니다. 스타일리쉬한 인도 음악 영화와 귀여운 여배우가 등장하는 이탈리아 영화인데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극장에서 상영하지도, 대중성이 있다고 볼 수 없는 영화들이지만 기존에 볼 수 없다는 특별함이 있기에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난한 천재 음악가의 성장담 ‘99개의 노래’ 

영화 ‘99개의 노래'는 인도의 영화 음악이다. 한 가난한 천재 음악가의 성장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99개의 노래'는 인도의 영화 음악이다. 한 가난한 천재 음악가의 성장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99개의 노래'는 인도의 음악 영화입니다. 인도 음악 영화라고 하면 인도 특유의 멜로디와 색감, 춤이 생각나시겠지만 이번에 본 영화는 이전의 그것들과는 달랐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인도의 작곡가이자 가수인 A. R. 라흐만이 감독과 음악을 맡았는데요. 그가 누구냐 하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음악감독 입니다. 감독은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통해 그해 골든그로브, 아카데미 음악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음악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번 ‘99개의 노래'가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 및 국제적인 관심을 모은 화제작) 부문에 초청되면서 라흐만과 주연 배우들이 한국에 방문했는데요. 야외 극장 상영을 앞두고 감독은 직접 영화의 수록곡을 연주해주었습니다. 부드러운 선율이 매력적인 음악을 먼저 들으니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영화는 가난한 천재 음악가의 성장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과정은 자신을 탐탁치 않게 보는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100곡을 작곡해내면 딸과의 사랑을 인정하겠다는데서 시작되죠. 처음엔 단순히 어쩌면 오기로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한 작곡을 했다면 100번째 곡으로 가는 99개의 노래들을 작곡하면서 진정한 음악이 무엇인지 깨달아가죠.
 
인도 영화를 한번 이상 접하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에서 뭔가 다른 ‘신선함' 또는 ‘세련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반면 인도 영화를 보신 적이 없거나 음악 영화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면 중간중간 흐르는 음악과 마치 뮤직비디오 같은 장면 연출 극의 흐름을 방해한다고 느끼시거나 다소 ‘오글'거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였습니다. 
 
99개의 노래
영화 '99개의 노래' 포스터.

영화 '99개의 노래' 포스터.

감독: 비쉐쉬 크리쉬너무티
출연: 에한 바트, 에딜시 바르가스
장르: 뮤지컬
상영시간: 128분
 
 

웃기지만 웃을 수 없는 ‘웃픈’ 영화 ‘마르게와 엄마’

영화 ‘마르게와 엄마'는 이란 영화의 거장 감독이라 불리는 모흐센 마흐말바프가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 배우들과 함께 찍은 영화다.

영화 ‘마르게와 엄마'는 이란 영화의 거장 감독이라 불리는 모흐센 마흐말바프가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 배우들과 함께 찍은 영화다.

 
22살 클라우디아는 6살짜리 딸 마르게와 함께 사는 싱글맘 입니다.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그녀의 변덕에 집을 나갔고 뚜렷한 직장은 없는 상태. 모아놓은 돈도 점점 떨어져 식사도 해결하기 어렵고 집세도 못 내게 됩니다. 최악으로 몰린 클라우디아는 옆집 할머니에게 마르게를 맡기고 절친한 친구와 함께 돈을 벌기 위해 떠납니다.
 
그렇다고 이게 정당한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어쩌다 영화감독을 사칭하는 사기꾼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 함께 팀을 만들죠. 2인 2조로 움직여 다른 사람의 애완견을 훔치고 다시 되찾아 주면서 보상금을 받습니다. 힘들이지 않고 큰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믿었던 신념을 저버리게 할 정도로 점점 꼬여가는 상황과 거기에서 오는 죄책감이 이들로 하여금 ‘웃픈'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영화 속에서 유일하게 사람들을 웃음짓게 만든 건 딸 ‘마르게'의 존재였다. 6살 특유의 엉뚱 발랄한 행동들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영화 속에서 유일하게 사람들을 웃음짓게 만든 건 딸 ‘마르게'의 존재였다. 6살 특유의 엉뚱 발랄한 행동들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 와중에 미소짓게 하는 건 ‘마르게’의 존재 입니다. 홀로 남겨진 마르게는 동네 아이들의 유치원 같은 그곳에서 마치 ‘골목대장'처럼 지내는데요. 예를 들어 친구들의 고해성사를 들어준다던지, 독실한 신자인 할머니에게 유일하게 반항을 하는 엉뚱 발랄한 행동이 이 영화의 웃음 포인트입니다.
 
이란 영화의 거장 감독이라 불리는 모흐센 마흐말바프가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 배우들과 함께 촬영한 이 영화는 이탈리아 청년과 소외 계층의 빈곤과 실업을 소재로 삼고 있는데요. 죄를 짓는 사람은 벌을 받고, 용서를 구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감독의 신념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마치 한편의 이솝우화를 보는듯한 영화였습니다. 
 
마르게와 엄마
영화 '마르게와 엄마' 포스터.

영화 '마르게와 엄마' 포스터.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
각본: 모흐센 마흐말바프, 마르지예 메스키니
촬영: 마이삼 마흐말바프
장르: 가족, 로맨스, 멜로
상영시간: 101분
 
중앙일보 콘텐트유통팀 대리 hyeon.yeseul@joongang.co.kr

 

관련기사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