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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지역구 곧장 승계?…커지는 문희상 부자 세습 논란

문희상 국회의장 부자의 지역구(의정부갑) 세습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들 석균(48)씨가 지난 12일 “피하지 않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면서다. 그는 현재 부친 지역구인 의정부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세습 논란에 대해 석균씨는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서도 “현직 국회의원 아들이라고 해서 당내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막히는 건 억울하다”고 말했다.
 

심재철 “문 의장, 아들 위해 선봉대”
석균씨 “경선 기회 막히는 건 억울”

김진재·세연, 4년 차에 정당도 달라
유수호·승민은 8년 차, 다른 지역구

이에 대해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들이 총선 출마의 뜻을 노골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문 의장이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중립 의무를 지키지 않고 아들의 출세를 위해 민주당 선봉대 역할을 하는 게 역사에 어떻게 남을지 참으로 부끄럽다”며 “충실한 입법 청부업자 역할이나 하려면 의장직을 당장 사퇴하고 민주당으로 복당해 세습 정치에 올인하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문 의장은 예산안을 무단으로 상정했고 원내 교섭단체 합의 없이 본회의 안건 순서조차 변경했다”며 “편파적 의사 진행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재발 방지 약속과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도 “아들에게 국회의원을 세습해줄 때까지 버텨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아들 보기 부끄럽지 않느냐”며 “대한민국 역사에 최악의 국회의장으로 남지 말고 그만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꼬집었다.
 
한국 정치사에 부자 정치인은 몇 차례 있었다. 특히 보수 진영에 많았다. 2대에 걸쳐 정치한다고 무작정 “세습”이라고 공격하는 건 무리라는 얘기다. 다만 과거 사례와 비교해 ‘문희상-문석균’ 케이스는 다소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부친의 지역구를 곧바로 물려받은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김세연 한국당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 때 원내에 입성했다. 부친인 김진재 전 의원 지역구(부산 금정)였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16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국회를 떠나 김 의원의 국회 입성과는 4년 간격이 있었다. 또 김 의원은 부친의 소속 정당(한나라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정우택 한국당 의원도 1992년 14대 국회 때 통일국민당 후보로 충북 진천-음성에서 처음 당선됐다. 신민당 소속으로 10대 국회의원까지 지낸 부친 정운갑 전 의원과는 12년 차이가 난다. 더욱이 정 전 의원은 7대 국회 이후엔 서울로 지역구를 옮겼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뒤 2005년 재·보선을 통해 대구 동을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부친 유수호 전 의원은 14대 국회까지만 현역의원으로 활동했고 지역구도 대구 중구로 달랐다. 현 여권에서도 김영호 민주당 의원이 2004년 17대 총선 때 부친 김상현 전 의원의 옛 지역구(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이후 김 의원은 옆 동네인 서대문을로 자리를 옮겨 세 번 도전 끝에 2016년 20대 총선 때 처음 원내에 입성했다.
 
한영익·이우림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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