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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경쟁력은 자유와 선택의 원리

보수의 영혼

보수의 영혼

보수의 영혼
전성철 지음
엘도라도
 
‘당신은 보수인가 진보인가.’ 보수라고 답했다면, 이유는? 막연하게 보수가 편할 수도, 이성적인 100가지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보수의 영혼』은 나도 모르는 내가 보수인 이유를 알기 쉽고도 깊이 있게 담았다. 저자는 보수가 이론으로 무장하면 자부심이 강화돼 보다 강한 보수가 된다고 보는 듯하다.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독재·친미·태극기··· 긍정과 부정을 떠나 보수와 밀접한 이미지다. 이미지가 강하면 굳이 ‘가치’가 필요 없지만, 이미지의 효용이 흐릿해질 때 가치가 중요해진다. 저자는 “우리나라 보수 야당이 대여 투쟁을 함에 있어 보수의 가치를 전혀 활용 못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자유와 선택의 원리가 바로 보수의 영혼이다”라고 한마디로 정리한다. 그에게 시장이란 “자유와 선택의 원리가 제도화된 곳”이며 “남을 해치지 않는 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욕심을 마음껏 채울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다.
 
부제는 ‘진보를 이겨내는 자유의 힘’이다. 저자보다는 출판사가 붙인 부제일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진보를 적대시하지 않는다. 그에게 보수·진보는 적대 관계가 아니라 ‘역사라는 수레의 두 바퀴’다. 그는 보수의 ‘자유와 선택의 원리’에 비해 진보의 ‘공평과 평등 원리’가 너무 약한 나라는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민주화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민주화는 역사 발전의 필수조건이다. 역사적으로 민주화를 이루지 못한 나라가 단 한 번도 선진국이 되지 못했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지는 책이다. 이런 대목도 인상적이다. “보수는 ‘전체’를 보고, 진보는 ‘부분’을 본다.” (혹시 그 반대는 아닐까) 또한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빈둥빈둥하는 이유는 그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라 ‘개발 독재가 낳은 우리의 기형적 패싸움 정치’라고 분석한다.
 
내용상 제목을 ‘보수와 진보의 영혼은 어떻게 다른가’라고 해도 좋았을 듯. 보수·진보가 함께 읽고 뜨겁게 토론해야 할 책이다. 저자 전성철은 서울대에서 정치학을,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는 경영학(MBA)과 법학(JD)을 공부하고 정·관·재·교육계에서 활동해왔다.
 
김환영 대기자/중앙콘텐트랩 whan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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