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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합의]“원화 강세로 외국인 돌아올 것”…코스피 7개월 최고치

13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미중 1단계 합의 소식에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했다. [뉴스1]

13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미중 1단계 합의 소식에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했다. [뉴스1]

 
13일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소식에 코스피가 1% 넘게 오르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한국, 미중 무역분쟁의 최대 피해자
1단계 합의 나와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고가 기록
"투자 살아나 수출 늘어날 기대감"

 
이날 코스피는 전날대비 1.54% 오른 2170.2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이후 7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도 1.02% 상승해 643.45를 기록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선 최근 매도 행진을 이어온 외국인이 무려 515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미중 무역분쟁의 최대 피해자로 지목돼 온 국내증시와 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지부진했던 장을 견뎌온 개인은 984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금융 반도체 철강주가 매수 상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2.63% 오른 5만47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무려 5.40% 상승한 8만79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각각 3.18%, 2.22% 상승했다. KB증권은 “향후 중국 철강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아시아 공급 과잉이 완화하고 철강재 가격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이 국내증시와 경제를 가로막은 가장 큰 변수였던 만큼 일단 큰 악재가 걷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설비투자가 2년 연속 줄었는데 2년 연속 감소는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 뿐이었다”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투자의 발목을 잡은 것인데 앞으로 투자가 소폭이라도 살아날 것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반도체와 철강 등 중간재를 만드는 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투자가 살아나면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 올해 12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고 이는 기업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며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글로벌 교역량이 3% 이상 는다고 하는데 미중 합의에 기저효과까지 감안하면 내년 수출은 플러스로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위안화와 원화가 강세로 전환하면 외국인 투자자들도 다시 돌아와 한국경제와 자본시장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당장의 호재만으로 장기적인 국면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있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니 시장에 반영되는 리스크가 줄어든 것”이라면서도 “단일 이벤트를 두고 내년 상반기까지 증시나 경제가 좋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예를 들어 중국이 이제 큰 산 하나를 넘었으니 자국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등의 호재가 꾸준히 나와줘야 한다”며 “이런 일련의 이벤트들이 향후 기업실적과 수출 데이터에서 확인이 돼야 비로소 경기가 나아지고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가치는 전날 대비 15.1원 오른 1171.7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합의 영향으로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가 크게 절상했다. 15.1원 절상은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약 1년 만에 최대치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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