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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지코 "생각을 정리한 앨범, 후한 점수 주고파"

가수 지코가 베트남 호치민시의 한 식당에서 일간스포츠와 취중 인터뷰를 가졌다.

가수 지코가 베트남 호치민시의 한 식당에서 일간스포츠와 취중 인터뷰를 가졌다.



[취중토크①]지코 "생각을 정리한 앨범, 후한 점수 주고파"

 '아이돌' '아티스트' '천재 프로듀서' 지코(27·우지호)를 수식하는 단어다.
  
블락비로 데뷔해 자신이 부른 노래 제목처럼 아티스트가 됐고 누구나 곡을 받고 싶어하는 프로듀서로 평가받는다.
 

지난 1월 자신의 이름을 영문자로 표기한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소속사 대표라는 명함을 하나 더 새겼다.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씽킹(THINKING)'을 두 파트로 발매했다. 앨범명에서 느껴지듯 자신의 생각을 고스란히 전달했고 기존에 해오던 화려한 리듬의 래핑과는 다르게 차분한 노래를 불렀다. 물론 앨범에 다양한 곡을 수록했지만 타이틀로 내세운 곡은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랩은 한정적인게 있어요. 생각을 정리하는 앨범인데 더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기엔 노래가 적절했죠. 제 얘기지만 들어보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놀라면서도 감사했죠.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그 의도가 잘 전달됐나봐요."
 

일곱명에서 홀로서기. 소속사 경영 등 많은 변화가 생겼다. 현재는 그 변화에 잘 적응해가는 단계다. 누군가를 프로듀싱할 수도 더욱 크게 확장할 수도 있는 제한을 두지 않고 다방면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지코와 취중토크는 베트남에서 진행됐다. 브이 하트비트(V HEARTBEAT) 참석차 호치민을 방문했고 그 곳에서 공연이 끝난 후 잔을 기울였다. 타국에서 조금은 특별했던 인터뷰였다.  
 
 
가수 지코가 베트남 호치민시의 한 식당에서 일간스포츠와 취중 인터뷰를 가졌다.

가수 지코가 베트남 호치민시의 한 식당에서 일간스포츠와 취중 인터뷰를 가졌다.

-취중토크 공식질문이에요.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  

"맥주를 좋아하는데 마시면 얼굴이 바로 빨개져요. 예전에도 음주하는 콘텐츠가 있었는데 한 잔을 마시고 얼굴이 새빨개졌어요. 소주는 한 병 겨우 마시는 정도에요. 아직도 주량을 몰라요. 끝까지 마셔본 적이 없어요."


-주사가 있나요.
"딱히 특별한 주사는 없어요. 바깥에서 술을 마시면 귀가하는 본능이 강해져요. 술을 자주 마시진 않는데 다같이 모이는 자리는 좋아해요."


-앨범에 대한 평가를 해볼까요.
"스스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요. 생각을 정리하고 옮겨담는데 있어서 늘 표현하지 못 한 게 많았거든요. 이번에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어요. 그래서 아쉬움이 없어요. 앨범 전체를 관통할 큰 주제도 듣는 사람들에게 잘 전달했고 좋은 피드백을 받았어요. 초반에 생각한 그림이 얼추 그려진 거 같아 만족스러워요."


-대중의 평가가 본인의 생각과 비슷하나요.
"구상했던 그림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많아요.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를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받아들이는게 창작자 입장에선 좋아요."


-전체적으로 어두웠어요.
"이제껏 제가 발표한 결과물과 결이 달랐죠. 앨범을 만들 시기에 저의 여러가지 생각이 넘쳐 흘렀어요. 생각의 톤이 밝고 유쾌하지 않고 진중하고 쓸쓸함에 가까웠어요."

-아직도 쓸쓸함이 남아있나요.
"일종의 대화에요. 제가 말을 걸었고 그것에 대한 대답을 들었어요. 그래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이전에는 동료 가수들이 앨범을 발매하면 '기분이 홀가분하다'는 말을 잘 이해 못 했는데 이번엔 그게 뭔지 알겠더라고요. 파트1을 발매하곤 이렇게까지 홀가분하진 않았어요. 2에 대한 걱정이 있어서요. 지금은 쓸쓸한 감정도 많이 사라졌고요."

-어떤 피드백이 마음에 들었나요.

"'내 삶과 비슷하다'는 반응이 좋았어요. 건넨 메시지에 사람들의 수긍하고 공감하는구나 싶었죠. 기존 작업물에서는 사운드적인 재미가 컸다면 이번에는 재미 위주가 아닌 공감과 위로 등에 대한 얘기를 잘 주고 받았어요."

-'사람'이라는 곡도 신선했어요.
"노래는 감정을 조금 더 섬세하게 펼칠 수 있는 보컬의 도구라고 봐요. 랩으론 한정적인게 있어요. 그 이상의 감정을 표현하기에는 노래가 중요한 역할을 하죠."

-음원차트 신경 쓰이나요.
"차트 상위권이라는건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다니깐 신경이 안 쓰일 수는 없죠."
 
-배종옥 씨 뮤직비디오 출연도 신선했어요.
"클리셰를 선호하진 않아요. 결과물이 나왔을 때 해석하는데 일차원으로 받아들이는게 싫었어요. 한 번 꼬는걸 좋아해서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배종옥 선배님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연기하면 어떨까에 대한 환상이 있었고 실현돼 너무 좋았어요."

-피처링한 다운이라는 신인을 영입했던데.
"그 친구의 가능성을 먼저 본 사람으로 어떻게 하면 대중에게 친절하게 소개할까 고민을 했어요. 제 음악으로 소개하는게 부담감 없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고요."

-다운의 데뷔 앨범 프로듀싱 계획도 있나요.
"제 프로듀싱 능력이 사용되지 않고 음악성 하나로 승부 볼 수 있는 친구에요. 본인이 프로듀싱 능력도 있고요. 단지 그 창구 역할만 제가 하는 거죠."


 

>>[취중토크②] 에서 계속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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