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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안보리 결의 준수 강력 촉구"···한국, 더 센 표현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을 주제로 안보리 회의가 소집됐다. [유엔 안보리 홈페이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을 주제로 안보리 회의가 소집됐다. [유엔 안보리 홈페이지]

미국이 11일(현지시간) 소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비확산‘ 회의에는 한국도 이해 당사국으로 참석했다. 조현 주유엔 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반복된 미사일 시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공유하고 있으며, 북한이 (유엔)안보리 관련 의무를 이행하기를 강력히 촉구(strongly urge)한다”고 밝혔다. 
 

11일 뉴욕 유엔 안보리 '북한 비확산' 회의
한국, 美요청으로 참석해 北도발 자제 촉구
美대사 "혼자 해결 못해..北아이디어 내라"

'강력 촉구'는 10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깊은 우려‘ 표명보다는 한 발 나아간 표현이다. 다만 조 대사는 북한의 최근 ‘중대 시험’이나 탄도 미사일 등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충분히 짚고 넘어가지 않을 경우 역사적인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들을 마주했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조현 신임 유엔주재 대사가 29일(현지시간) 유엔대표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착'을 위해 유엔 외교에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 신임 유엔주재 대사가 29일(현지시간) 유엔대표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착'을 위해 유엔 외교에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조 대사는 또 지난해부터 이어진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상기시키고 “지금은 매우 중대한 시점”이며 “협상에는 부침이 있지만,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이 모멘텀이 지속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보리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하면서도 북한이 옳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인도적 지원 등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은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이 의견을 밝히고 나서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안보리 의사규칙 제37에 따르면 상임·비상임 이사국이 아니어도 안보리 결정 때문에 해당 국가의 이익이 영향을 받는 경우 토의에 참여해 발언할 수 있다. 대신 투표권은 없다.
 
한국은 이번 달 안보리 순회 의장인 미국 측 요청에 따라 참석했다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회의가 있기 전 한ㆍ미 간에 메시지 내용과 톤 등에 대해 사전 조율을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사거리에 관계없이 명백한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면서도 전반적으로 북한에 대화 메시지를 보낸 것이나, 한국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용어를 쓰지 않은 것도 수위 조절을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을 주제로 안보리 회의가 소집됐다. 켈리 크래프트 주유엔 미국 대사 겸 안보리 순회의장. [유엔 안보리 홈페이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을 주제로 안보리 회의가 소집됐다. 켈리 크래프트 주유엔 미국 대사 겸 안보리 순회의장. [유엔 안보리 홈페이지]

 
이날 회의에서 켈리 크래프트 미국 유엔 대사 겸 안보리 순회 의장이 15개 이사국의 발언이 끝난 뒤 한 번 더 발언을 신청한 것도 이례적이다. 크래프트 대사는 추가 발언에서 “미국은 북한에, 미국이 뭔가를 하기 전에 모든 것(everything)을 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 연설에서 언급한 “우리는 균형이 맞는 합의여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양측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병행적 조치가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싱가포르 합의를 전진시킬 수 있도록 상대방(북측)이 내는 아이디어를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까지 했다. 북한의 실무협상 복귀를 요청하면서 북측 주장을 수용할 여지도 남긴 것이다.
 
북한이 스스로 정한 연말 시한까지는 약 2주가 남은 상황. 이를 고려할 때 미국으로선 ‘마지막 올리브 가지’를 내민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회의에 북한은 불참했다. 한 소식통은 “회의 주제부터 ‘북한 비확산’이어서 거부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성 북한 대사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의견을 밝히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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