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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수입차 성적표…볼보 '첫 1만대 클럽', 포드 '5년만에 무산'

수입차 시장 경쟁 구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볼보와 지프가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1만대 판매 가시권에 진입한 반면 익스플로러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포드는 1만대 클럽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신형 모델을 내놨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어서다. 포드가 1만대 판매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연간 판매 1만대는 수입차 브랜드의 한국 시장 내 영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사상 첫 '1만대 클럽' 볼보·지프
지프 로고

지프 로고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브랜드별 수입차 판매 대수는 메르세데스 벤츠 6만9712대, BMW 3만9061대, 렉서스 1만1401대, 볼보 9805대, 아우디 9628대, 지프 9615대 순이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 3.0 터보 디젤.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 3.0 터보 디젤.

벤츠, BMW, 렉서스 3개 브랜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찌감치 1만대 클럽 가입을 확정 지었다. 아우디도 작년 동기 대비 19%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최근 출시된 'Q7 45 TFSI 콰트로'와 'A6 45 TFSI 콰트로'가 지난달 전체 수입차 판매 2, 3위를 나란히 차지하는 등 이 기세를 몰아 무난히 1만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다 더 눈길을 끄는 부분은 볼보와 지프의 약진이다. 두 브랜드는 한국 시장 진출 후 첫 1만대 클럽 가입을 목전에 뒀다. 올 누적 기준으로 전체 수입차 판매(21만4708대)가 지난해 동기(24만255대)보다 10.6% 뒷걸음질 친 가운데 신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볼보 로고

볼보 로고

볼보는 올해 신형 S60, 신형 V60(크로스컨트리), XC60 등 이른바 '60클러스터'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신차들의 고른 인기에 힘입어 볼보는 2014년 이후 6년 연속 2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볼보 S90

볼보 S90

업계는 볼보가 아우디를 밀어내고 수입차 4위로 올라선 만큼 1만대 판매는 물론 한국 진출 이후 최다 판매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프는 올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11월까지 961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2.3% 성장했다. 대표 모델인 랭글러와 함께 체로키·레니게이드 등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판매량이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2.3%에 불과했던 시장 점유율은 올해 4.5%대까지 치솟았다.

 
국내 진출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기대하는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MINI)도 관심사다. 현실화될 경우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로서는 처음이다. 작년 미니의 판매량은 9191대로 아쉽게 1만대 클럽에 입성하지 못했다. 
 
미니는 올해 뉴 미니 클럽맨, 뉴 미니 JCW 클럽맨, 뉴 미니 JCW 컨트리맨 출시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11월까지 판매량은 89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월평균 판매 대수는 813대로 막판 뒷심으로 1만대 고지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신형 익스플로러 부진…포드 OUT
포드 로고

포드 로고

 볼보·지프와 달리 포드코리아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1만대 판매를 달성하지 못할 전망이다. 
 
포드 6세대 익스플로러

포드 6세대 익스플로러

무엇보다 지난달 출시한 신형 익스플로러의 부진이 뼈아팠다. 9년 만에 출시한 완전변경모델임에도 불구하고 11월 380여 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익스플로러 월평균 판매량 519대보다도 턱없이 낮은 수치다. 
 
익스플로러 부진 여파로 11월 포드코리아 판매는 817대로, 수입차 판매 8위에 그쳤다. 올해 포드코리아 누적 판매는 7509대로 전년 대비 30% 줄었다.
 
업계는 신형 익스플로러 부진의 원인으로 대형 스포츠다목적차(SUV) 시장의 '경쟁력 심화'를 꼽고 있다. 익스플로러의 경쟁 차종으로 거론되는 한국GM의 트래버스,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모하비 등의 등장으로 대형 SUV 고객 수요가 분산됐다는 것이다.
 
실제 팰리세이드와 모하비가 올해 4만6000여 대, 7500여 대를 각각 판매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며 대형 SUV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여기에 익스플로러는 경쟁차종 대비 최소 1000만원 이상 비싸기 때문에 예전 같은 인기를 얻진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익스플로러의 경쟁 상대가 없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비슷한 차종이 쏟아지기 시작했다"며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익스플로러는 9년 만에 완전변경 신차를 내놨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수입차 4강'을 차지했던 폭스바겐은 인증 문제·물량 부족으로 판매 재개가 늦어지면서 올해 1만대에 미달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전체 판매량은 5706대다.
 
랜드로버 역시 작년 1만대를 훌쩍 넘겼으나 올해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11월까지 성적은 6731대로 전년보다 38.8% 급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수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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