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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조짐에…30cm 물체 식별하는 '글로벌호크'까지 떴다

고고도 정찰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  [사진 노스럽 그루먼]

고고도 정찰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 [사진 노스럽 그루먼]

 
북한이 크리스마스 도발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속내를 파악하기 위해 연일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11일에도 미군 정찰기 2대가 한반도 상공에 나타난 것이다.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비행은 이달 들어 8번째다. 사실상 매일 출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 RC-135W를 시작으로, 3일 E-8C조인트스타스와RC-135U컴뱃센트, 4일 P-3C 오라이언, 5일 RC-135W, 6일 RC-135S 코브라볼과 RC-135V 리벳조인트, 9일 RC-135W, 10일 E-8C 등이다. 12일 동안 6종류의 미군 정찰기 11대가 동원된 셈이다.
 
이날 해외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RQ-4 글로벌호크와 RC-135W 리벳조인트가 수도권에서 정찰비행 임무를 수행했다. RQ-4는 고도 1만9500m에서 38~42시간 날아다니면서 지상의 30㎝ 크기의 물체까지 들여다보는 정찰기다. 날씨가 좋을 때는 전자ㆍ광학/적외선(EO/IR) 센서를 사용하고, 구름이 많이 끼면 합성개구레이다(SAR)를 활용한다. RQ-4의 SAR은 지상에서 움직이는 차량의 위치와 속도도 파악할 수 있다.
RC-135W는 통신ㆍ신호 정보(SIGINTㆍ시긴트)를 전문적으로 수집한 뒤 분석하는 정찰기다.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비행, 이달에만 8번째. 그래픽=신재민 기자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비행, 이달에만 8번째. 그래픽=신재민 기자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미 공군의 RQ-4는 괌에 배치됐다. 이날 정찰을 위해 괌에서부터 한국으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도 전시작전권 전환 이후 자체 정찰력 강화를 위해 4대의 RQ-4를 미국으로부터 9억 5000만 달러(약 1조 1300억여원)에 구매했다.
 
앞서 지난 6일 등장한 RC-135S 코브라볼은 예사롭지 않은 정찰기 전력이다. RC-135S는 미사일 궤적을 전문적으로 추적하기 때문이다. 2017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한창일 때 한반도를 자주 찾은 단골손님이었다. 북한이 지난 7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엔진 시험을 하기 전날 동해에 나타났다. 미국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이상 동향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얘기다.  
 
E-8C는 지상을 전문적으로 감시한다. P-3C는 원래 해상 초계기인데, 4일 나타난 P-3C는 지상정찰 기능까지 갖춘 기종이다. 미국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게 지상에서 특정 차량의 이동이라는 짐작이 가능한 대목이다. 북한은 평양 외곽의 산음동 단지에서 로켓과 미사일을 만든 뒤 다른 곳으로 옮겨 발사해왔다. 지난 7일 연소 시험한 엔진도 산음동에서 생산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산음동 일대의 동향을 중점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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